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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양측 최종 회동 단판
수습될 것이라고 예상되던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경철 목사, 이하 부기총)와 부산기독교교시협의회(대표회장 김창영 목사, 이하 교시협)의 갈등이 이미 넘어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이다.
이러한 갈등 증폭에는 부기총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송성구 목사)의 이해할 수 없는 전권위 보고도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크라운호텔에서 부기총 자문위원 및 전체임원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수습전권위원회는 교시협 대표회장과 만나 4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를 보았다고 보고했다. 4가지 합의란 ①교시위원회는 부기총에서 필요한 기구이므로 임의로 조직된 교시협의회를 해체하고 부기총 대표회장명의로 다시 조직한다. ②교시위원회 목적은 시청 또는 구청과 선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조직은 그에 찬동하는 자로 구성한다) ③부기총은 교시위원회 사업을 지원한다. ④위 사항에 응하지 않고 벗어난 자는 부기총회원에서 제외시킨다 등이다. 이 합의문은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이날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교시협측이 이 합의문에 합의한적 없다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더욱 붉어졌다.
교시협 대표회장 김창영 목사는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황당하다. 합의한적이 없는데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전권위 관계자(송성구, 손옥헌 목사, 조운옥 장로)가 찾아와 ①교시협이 부기총 산하에 들어 올 것과 ②그럴 경우 (부기총)대표회장의 이름으로 새롭게 총회를 다시 개최할 것과 ①, ②안을 수용할 경우 교시협의 현 조직을 그대로 인정한다는 내용을 제시했기 때문에 대표회장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실무임원들과 상의하겠다는 말만 남겼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자리를 떴는데 왜 합의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이후 교시협은 실무임원회를 개최해 부기총의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한마디로 “기분나쁘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관에 부기총 대표회장을 교시협 명예회장으로 넣을 수 있다”는 안건만 통과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신문지상에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는데 발표 직전, 현 상황을 우려하는 부기총 증경회장들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 현재 한 주간 유보한 상태다.
부기총 대표회장들은 이 문제를 더 이상 확대하지 말 것과 부기총 대표회장인 정경철 목사가 김태동, 김창영 목사에게 사과를 해서 이번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24일 양측 임원단을 한자리에 모아 대화의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정경철 목사의 사과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게 주변 대부분의 시각이다. 교계 모 인사는 “결국 양 기관이 대립하여 부산 교계가 양분될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양측이 대립하여 부산교계를 양분했을 때 결국 양측 모두 부산 교계의 외면을 받을 것이며 부산 교계가 웃음꺼리로 전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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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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