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찬송가 출판감사예배

10여년동안 출판에 진통을 겪은 한국찬송가공회는 지난 13일 ‘21세기 찬송가’ 출판 감사예배에서 “새로 발간된 찬송가가 한국교회의 일치에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새 찬송가는 1986년 5월 7일 정기총회를 통해 ‘(가칭) 21세기 찬송가’를 개발키로 결의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 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3백여 명의 전문위원들이 5백여 차례의 회의를 거쳤으며 새 찬송가는 총 645곡으로 통일찬송가 481곡, 외국찬송가 55곡, 한국찬송가 109곡이 수록돼 있다. 공회 총무 김상권 장로는 “전문위원들은 외국찬송가 2만여 곡을 검토한 끝에 55곡을 선곡했으며, 한국찬송가는 1만여 곡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기존 통일찬송가에 비해 곡 수가 증가 했을 뿐 아니라 예배찬송, 청년찬송, 절기찬송등을 보강하는 동시에 한국교회의 세계화에 발맞춰 세계 각국의 찬송가도 대폭 실었다. 이날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예배에서 공회회장 엄문용 장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각 교단장들의 뜨거운 기도, 후원, 격려 덕분에 새 찬송가가 빛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합동 총회장 장차남 목사는 “새 찬송가 발간으로 인한 성도들의 불편을 공회가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공회는 성도들에게 보상적 차원의 기여에 신경써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새 찬송가 발간이 수익적 측면에서 비롯됐다는 불신을 덮어쓸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통합 총회장 이광선 목사는 “새 찬송가는 엄청난 산고와 진통을 겪고 나온 옥동자”라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축사했다.
박근태 기자

200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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