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상 철거운동 결실맺는다

“단군상 진짜 국조(國祖) 아니다”
한국교회 염원인 단군상 철거운동이 드디어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단군상문제대책위원회(이하 단대위)가 지난 10월27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군상을 제작하는 이승헌 집단(홍문연)의 불법성을 고발했다.
단대위측은 홍문연측이 “연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며 1961년 12월2일 법률 제 755호 연호에 관한 법률에서 ‘대한민국의 공용연호는 서력기원으로 한다’고 하고 그 부칙에서 ‘본 법은 시기 1962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했으나 홍문연측은 서기 법률을 폐지하고 단군기원인 단기 사용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제작되어 일선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단군상은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국조(國祖) 단군이 아니라는 증거를 공개했다. 단대위측은 “영정심의 제9차 회의에서 단군상은 대종교 총본사에서 제작한(천진) 것만을 표준영정으로 존중하기로 되어 있는데 홍문연은 자체 제작한 단군상 영정을 일선학교에 세워 왔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문화관광부가 학교가 설치된 단군상을 철거를 요구할 시 철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이승헌 집단이 2001년 8월부터 수차례 불특정 국민을 대상으로 단군상 건립 성금을 모금했지만 건립 성금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제작비에 대한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날 단대위는 최근 광진초등학교, 영양초등학교, 진곡초등학교에서 단군상 철거되었지만 철거과정에서 협박과 명예훼손이 빈번하게 발생되어 수사당국의 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홍문연측은 99년 학교장의 요구가 있을 시 단군상을 자진 철거하겠다고 문광위에 알려왔지만,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 장호원고등학교는 학교 운영위원회가 단군상을 철거하기로 결의하고 홍문연측에 3차례나 내용증명을 발송해 단군상 철거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이행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고신 단군상대책위원장 김성천 목사는 “언젠가는 단군상이 모두 철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교회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하나된다면 그 시기를 빨리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단군철거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신상준 부장

200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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