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선거와 분리된 첫 행정총회

희망 프로젝트 통해 감리교 정체성 회복

기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이하 기감)가 지난 10월26일(목)~27일(금) 인천 숭의교회에서 제27회 행정총회를 개회했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선거와 총회가 분리되어 실시되는 첫 총회로 많은 관심을 집중 시켰다.
기감은 이번 총회에서 감리교회의 총체적 발전 방안을 담고 있는 ‘희망 프로젝트’를 결의하고 앞으로 이 프로젝트에 담긴 정책들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기감 총대들은 첫날 장단기발전위원회에서 제안한 ‘희망프로젝트’를 받기로 결의하고, 세부사업은 각 분과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은 총회실행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희망 프로젝트는 윤리강령 제정을 통해 감리교 목회자 및 감리교인들의 도덕성을 제고하고, 가정과 속회 등이 모두 전도배가운동에 나서며, 감리교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강경한 대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개회예배 설교 도중 “핵 문제는 결코 양보도 타협도 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선언했으며, 이어 북핵을 비롯해 우리나라가 직면한 위기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통성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거와 총회를 분리한 뒤 치른 처음 열린 이번 행정총회는 출석률 면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얼마 전 감독선거가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하고 총회와 분리 개최하고도 투표율이 90%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던 데 이어 이번 총회에서도 1,475명의 총대 중 1,246명(84%)이 참석했다. 한 달 전 선출된 10개 연회의 감독들은 27일 폐회에 앞서 취임예배를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에 취임한 감독들은 서울연회 김기택 목사(성천교회), 서울남연회 한정석 목사(혜성교회), 중부연회 김승현 목사(성일교회), 경기연회 최승일 목사(수원목양교회), 중앙연회 박영준 목사(이천중앙교회), 동부연회 김남철 목사(속초교회), 충북연회 김일고 목사(동산교회), 남부연회 이기복 목사, 충청연회 강환호 목사(대산교회), 삼남연회 피정식 목사(마산중앙교회)등이다. 손진화 기자

200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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