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총회유사기독 연구위(고신), 조문호 목사 이단정죄

조문호 목사 → 정치적 희생양으로 매도 노회측 → 회개 기회를 충분히 주었다
고려신학대학원 제39회 졸업생인 수도남노회 소속 조문호 목사(호산나교회)가 노회로부터 목사 면직처분을 당했다. 그 이유는 조 목사가 합동개혁측 소속 새생명영성훈련원(원장 주종철 목사)에 가서 목회자 계속교육원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받고 “그리스도의 영과 성령을 구별한다”는 내용을 새생명영성훈련원에서 발간하는 책자에 간증내용으로 게재했으나 고신측은 구별을 구분으로 잘못 오해 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수 없느니라”(요3:5)고 하신 말씀에서 물은 예수그리스도의 영인 생명 즉 말씀으로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 해석한 것이 표현상 ‘구별’을 ‘구분’으로 잘못 오해한 것이 주 원인이 되었다. 고신 총회는 이번 9월18일 천안에서 개최된 총회(제56회)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위원장 정우진 목사)가 삼위일체론이 ‘양태론적 삼위일체설’로 규정한 보고서를 채택하여 새생명영성훈련원에 출입과 참가를 못하도록 이단 규정을 내렸다. 이에대해 새생명 영성훈련원 원장 주종철 목사는 “양태론을 철저하게 배격하며 본인이 가르치는 삼위일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용납되는 삼위일체”라고 설명했다. 주 목사는 또 예수 그리스도의 영과 성령을 따로 구분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리스도의 영과 성령을 철저하게 구별한다고 했지 구분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피력하면서 “고신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가 한번도 본인을 소환하여 소명을 듣거나 자료제출을 한 것이 없이 일방적으로 이단 규정을 단행했다”며 교계기자들 앞에서 기자회견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목사가 소속한 합동 개혁(총회장 김윤환 목사)측 광주노회(노회장 신우기 목사)는 “주 목사와 전화 통화 및 만남 등 아무 조사없이 타 교단에서 일방적인 신학적 잣대로 교류를 금지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기노회를 통해 고신총회에의 일방적 교류 금지 결의에 대해 노회 차원에서 조사위를 구성키로 했으며, 고신총회에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목사도 “고신총회의 사과문 발표와 각 신문을 통해 정정보도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만약 이에 대해 답변이 없을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남노회 전권위원회는 조문호 목사를 제명이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있었으나 노회는 결국 목사면직 이라는 최악의 처방을 내렸다. 같은 동료 중 두명의 목회자는 다시는 출입을 하지 않겠다고 공회 앞에 사과 함으로 면책 혜택을 받았으나, 조 목사만은 굽히지 않아 결국 면직처분이 내려지게 됐다. 조 목사는 “총회 유사연구위가 그동안 이단 등 아무런 실적이 없다보니 본인을 이단으로 규정해 송사리 한 마리 잡을려고 한 모양”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새생명영성훈련원측은 교단차원에서 고신교단 총회장 앞으로 항의 공문을 보내고 신학적, 교단적 차원에서 대처하기로 했다고 코멘트 했다. 고신교단 안에서도 이단문제만은 신중히 다루어 무조건 이단성이 있다고만 규정한 것은 사료 깊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구나 새생명영성훈련원은 같은 보수신학을 표방하고 있는 합동 개혁측에서 인정하는 교단 소속 기관이고, 고신교단에서 정통적 수업을 받은 목회자에게 목사면직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도 단순히 문제해결 이상의 정치성이 내포되지 않았나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목회자가 재교육을 위해 연구원에서 교육받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없으며, 목회자 한사람의 목회 생명을 끊는다는 것은 신중해야 되며, 신학교수들의 합법적인 연구를 거쳐야 할 사안을 목사면직이란 극약을 내린 처사는 너무 심했다는 지적이다. 노회측 한 관계자는 본인에게 충분한 자성과 회개 기회를 주었다고 답변했다. (S)

200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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