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20cm 구멍이 있어요!

장래희망이 선생님인 민지는 방과후에 당감복지관으로 달려간다. 다른 아이들은 집으로 학원으로 달려가기 바쁘지만,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아 오빠와 함께 복지관에서 방과 후 교육을 받기위해 오늘도 민지는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민지가 사는 곳은 10평 정도의 단독주택으로 방 2칸이지만, 한 칸은 지붕에 물이 새어 습기가 많고 곰팡이가 피어 있어 창고로 사용하고, 5평 정도의 방 한 칸에 살고있다.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오빠랑 함께 살고있는 민지는 어리광 많고 애교많은 12 살배기 귀여운 소녀다. 민지의 아버지는 배를 탔는데, 잦은 가정불화와 부양책임을 회피해 어머니와 이혼해 3년전부터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고, 어머니는 자활근로와 정부지원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1년 전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 은행에서 1000만원과 사채 200만원을 대출했으나 2~3달도 되지 않아 동업자의 실수와 여러 가지 일로 가게운영을 중단함으로 빚을 진 상황이며, 한 달 70만원으로 빚 15만원과 월세금, 공과금을 뺀 생계비로는 3식구가 생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보다 더 큰 어려움은 민지가 살고있는 방에 지름 20cm정도의 구멍이 밖으로 나있어서 비가새고 겨울이면 한기를 심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따로 부엌이 없어서 방 한 구석에 싱크대와 가스렌지가 놓여 있고, 현관문 앞에 있던 작은 방문을 허물어 주위에는 정리되지 않은 철근이 삐쭉 삐져나와있다.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세면공간이 없어 물을 데워 마당에서 씻는다. 민지네가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 있어서 집수리 서비스를 받으려 해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집수리 서비스의 경우 자택인 경우와 재개발 지역외에 가능한데, 민지네 집의 경우 두 가지 사항에 모두 해당되지 않아 집수리 서비스를 전혀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세 식구가 5평의 한 칸의 방에서 살고있어서 사춘기에 접어든 민지와 오빠에게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하다. 민지네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희망하고 있다. 한국복지재단 Tel. 051-505-3113/ 3117, Fax. 051-505-3224 계좌번호:부산은행 125-01-002021-9 예금주 : 한국복지재단 부산지부

200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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