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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100주년 기념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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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닥터스 |
그린닥터스가 대규모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대 동양과 서양의 문명을 연결시켜준 실크로드를 따라 펼쳐지는 이번 의료봉사 활동은 2008년 대한의사협회 100주년을 앞두고 올해 처음 실시되는 ‘실크로드 의료대장정‘으로 대한의사협회와 그린닥터스 및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한다.
지난 9월13일 발대식에 이어 16일부터 10월8일까지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우루무치·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러시아, 인도네시아등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장정은 특히 현지 국가의 병원등 기존 의료시설을 이용해 한국인·고려인은 물론 현지인을 대상으로 인술을 베풀고 각국 의료진과 교류하는 모습을 통해 현지 고려인 및 교포에게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아울러 현지 각국 정부의 초청을 통한 방문으로 대한민국이 동아시아의 책임국가중 하나임을 보여주는 한편 통일한국에 대비해 각국에 흩어진 교포의 힘을 결집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대장정에서는 ‘상해망족국빈의료중심‘에 진료실을 차리고 20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내과·소아과·피부과·외과·안과·산부인과·치과등 총 331건의 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최초로 상해 시정부로부터 의료 활동에 대한 인증을 받아 공식적으로 이뤄진 활동으로, 한중 간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날 진료는 그동안 언어장벽으로 현지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한국 교포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돼 마감시간까지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두 번째로 의료봉사가 행해진 지난 19일~24일 우루무치(신강 위구르자치구)에서도 200여명의 현지인과 교민들을 진료했으며, 백내장으로 실명위기에 처한 현지인을 수술하기도 하는등 국경을 넘는 의술을 펼쳤다. 이어 9월 25~10월 2일 카자흐스탄 알마타와 키르키스탄을 거쳐 10월 4~8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의료봉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실크로드 의료대장정의 명예단장은 허남식 부산시장·김인세 부산대 총장이 맡았으며, 박희두 장로가 의료총단장을,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이 수석단장으로 활동하게 된다．장 회장은 “2008년 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실크로드 의료대장정에 참여함으로써, 고대 우리 조상의 발자취를 현재 한국의 의료인이 따라가며, 인접 5개국의 교포는 물론 현지인에 대해 무료진료를 펼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인으로서, 또 의사로서 고귀한 뜻과 자긍심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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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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