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맞은 고신대와 부산일보, CBS 공동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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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숄티여사 |
지난 6월17일(토) 오전7시 롯데호텔 대연회장에서는 고신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으로 미국 디펜스 포럼 대표 수전 솔티 여사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안민 부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강연회에서는 김종렬 부산일보사장이 인사말씀을 통해 “고신대학교와 함께 뜻깊은 행사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수잔 숄티 여사의 고견을 통해 북한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환영사에 나선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고신대학교가 기독교 종합대학으로 발전하길 바라며, 수잔 숄티 여사가 한반도 평화 통일과 북한 인권 보호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심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축사에서는 김형오 국회의원이 “북한을 방문해 보니 퍼주기식 도움은 동포를 위한 것이 아닌 것을 깨달았다”며, “여사님과 같은 분들의 용기와 헌신으로 북한 인권문제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사소개에서 김성수 총장은 “숄티 여사는 한국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여장부이신 것 같다”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며, 진정한 인류 평화를 갈구하는 분”이라고 숄티 여사를 소개했다.
‘한반도 정세와 북한 인권의 실정’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강연에서 숄티 여사는 “북한과 북한 주민들이 처한 인권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서문을 열었다. 여사는 “1996년 탈북자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김정일 정권에 관한 증언을 들은 것이 시초가 되었다”며 “김정일은 지구상에서 가장 악독한 인권 유린범이며, 인권말살 정책으로 사람들을 가장 많이 죽였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쓰나미로 하루아침에 2십만명이 죽는 참극이 있었으나 김정일 김일성 부자는 그 참극의 18배가 되는 사람을 인위적 재해로 천천히 죽여가고 있는데 왜 세계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리고 “북한과 북한의 국민들을 따로 생각해야하며, 북한의 전 국민이 김정일의 노예가 되어 죽을 때 까지 살아간다”며 “잔혹한 정책으로 굶어죽던가, 맞아 죽던가, 아니면 무슨 일을 당하더라도 중국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는 북한 주민들을 중국은 강제송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중국으로 탈북해서도 종살이나 인신매매등으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있다는 실상을 보고 했다.
또한 “북한 정권에 원조 물자를 보내는 것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김정일 정권 유지에 이용되고 있다”며 “핵의 위협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끔찍한 고통을 고의적으로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우선 핵문제를 협상하고 그 이후에 인권문제를 거론하자는 식이나 북한 주민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북한 인권이 최고로 막강한 무기“라며 “북한 인권을 문제 삼지 않는다면 자유인으로 존중해온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현 노무현 정부의 소극적인 입장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하며 그 이유 중에서도 북한 정권이 붕괴하면 남한이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다는 이론을 가장 많이 듣는다며 “김정일 정권을 견제하고 유지시키는데 드는 비용은 북한의 GNP보다 많으며 이는 정권 붕괴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고 전해 청중들의 공감을 샀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을 전한 여사는 “북한과의 어떤 협상이나 회의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항상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식량지원이 주민들에게 배급되는 것을 확인되지 않는다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끊어야 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은 외부 소식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 주민을 구하는 일에 모두 동참하자”고 호소하며, “잠언 25장에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들을 건져 주어라!’는 말씀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하며 “우리는 역사적인 시간에 서 있으며, 후세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수잔 숄티 여사는 미국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지는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으며, 1989년 8월부터 미국 국방포럼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최초로 탈북자들을 미의회에 초청해 청문회를 가지고, 이를 근거로 지난 2004년 9월28일 미상원의 만장일치로 북한 인권법을 결의하게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통역에는 북한노예구출운동 국제연대 공동대표 겸 미국북한자유연대 남신우 부회장이 맡았으며, 고신대학교 임창호 교수의 초청으로 강연이 이뤄지게 됐다. 특히 이날은 탈북자 4명도 함께 참석해 숄티 여사의 강연을 청취 했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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