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인도네시아에 의료진 급파

인도네시아 지진 재난 지역에 대한 그린닥터스 긴급의료봉사단 발대식이 지난 29일 오후 6시 서면메디컬센터 아트홀에서 있었다. 이날 발대식에서 박희두 이사장은 “인도네시아 지진 사태에 한국에서는 최초로 출발하는 것”이라며 “지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를 진행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박 이사장은 “인도네시아 대지진과 관련해 그린닥터스에서 파송하는 의료팀은 7명으로 구성해 그린닥터스 현지 선교사와 공조해서 장소물색과 의료진료등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린닥터스 소속 긴급의료단은 동아대학교의료원 가정의학과 안유정 선생을 단장으로 부산대학병원 내과 김서린 선생, 부산백병원 예방의학과 문상원 선생, 부산성소의원 김순선 간호사, 서면메디칼안과 진상희 간호사, 부산대학병원 응급의료정보센터 단장 이승진, 이철원 행정(그린닥터스 이사)으로 구성, 현지에 필요한 항생제, 진통소염제, 수액등 필수의약품 2억여원의 물품을 준비해 출발했다.
의료진들은 현지에 30일 저녁에 도착, 현지 선교사로 있는 양춘석, 임병진 선교사들의 통역과 협조 하에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 진료를 펼치고 6월 1일 부상자들을 구조할 목적으로 응급구조대원을 파견해 현지 의료진들과 합류했다.
정근 그린닥터스 사무총장은 “이번 의료진들은 지난 파키스탄 대지진발생시 파견되었던 의료진들로서 몇 달 전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의연하게 이동진료소를 차렸던 사람들로 구성됐다”며 “파키스탄에서의 값비싼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인명구호에 앞장서며 현장에서의 신속하고도 숙련된 대처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린닥터스는 30일 오전 7시에 출발해 저녁에 족 자카르타 현지에 도착해 야간진료를 시작으로 10여일간을 의료봉사를 한 후 2차진료는 다른팀에게 인수한 후 6월 8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근태 기자

200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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