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목사임기 무제한’ 헌법개정안 보류

제55차 정총, 성도가 원할때 75세 가능
기독교하나님의 성회(총회장 서상식 목사, 이하 기하성) 제55차 정기총회가 지난 5월22일부터 25일까지 부평 순복음교회(장희열 목사)에서 성료 됐다.
이번 기하성의 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담임목사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담임목사 정년을 폐지하는 헌법 개정안 통과 여부에 집중됐다. 기하성 총회 현행 헌법은 담임목사의 임기를 70세로 정해놓고, 교인이 원할 경우 75세까지 시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헌법 개정안은 미 하나님의 성회 헌법에 따라 ‘목사의 경우 담임목사는 본 교단의 모법인 미 하나님의 성회 헌법에 준하여 연한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개정해 사실상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종신토록 담임목사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 예정이었다.
하지만 총회 이틀째 조용기 목사가 총회장 서상식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헌법개정안 상정을 유보해 달라는 부탁을 해 헌법개정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교단총무 박성배 목사는 “어르신께서 문제 조항을 유보하는 것으로 절충하면 좋겠다는 현명한 충고를 했다”며 조용기 목사의 뜻을 받아들이자고 말했다.
이번 기하성 총회는 교단 개혁을 요구하는 장로들과 기존 목사들간의 대립으로 얼룩졌으며, 기자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각종현안 문제등을 임원회가 고의적으로 비켜나가 어느해보다 총대들의 원성을 샀다.
신상준 부장

200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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