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북한동족과 탈북자들을 위한 부산통곡기도대회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행 16:9)’는 말씀을 언약으로 붙잡고 북한 동포와 탈북자를 위한 부산 통곡기도대회가 호산나교회(최홍준 목사)에서 16(화), 17(수) 이틀간에 걸쳐 북한 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KCC,국제대표 손인식 목사, 한국대표 임창호 목사) 주최로 열린 이번대회에는 부산과 경남을 비롯한 해외에서 60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틀간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회개와 통곡의 기도를 드렸다.
손인식 목사(베델한인교회)와 임창호 목사(고신대교수)의 북한의 문제에 대해 참석자들은 기립한 채로 통곡으로 기도하며 시작하였으며,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눈물로 기도하며 북한땅과 탈북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 놀라운 성령의 역사들이 일어날 것이다”며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통곡의 소리를 들으시고 나라와 민족을 부흥시켜 주실 것이다”고 개회사를 통해 밝혔다.
특별히 해외에서는 지난달 미국으로 난민의 신분으로 간 탈북자 한미의 엄마와 한미가 미국에서 이 자리에 참석하였다. 한미의 엄마는 간증을 통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떨리고 터질 것만 같다. 탈북자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주시면 그들도 잘 적응할 것이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또한 탈북자인 김성민 국장(북한자유방송대표)은 ‘탈북자들의 피맺힌 오늘’에 대해 간증을 통해 “부시 미대통령을 만나 탈북 경험을 얘기했더니 영웅이라고 하길래 다른 탈북자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굶어 죽었다는 말은 이제 식상한 얘기다”며 “작년에 미국·캐나다에서 있은 KCC 대회를 하는 것을 보고 한국은 왜 안하느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부산에서 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찬양, 말씀, 탈북민 증언, 영상메세지등의 순으로 이어졌으며,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다룬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공연되었다. 뮤지컬을 관람하던 참석자들은 북한의 실상에 대해 더욱 통곡하며 기도했다.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는 “눈물로 회개하며 우리가 손을 들어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북한을 잡고 있는 흑암의 세력이 무너질 것이다”며 “이번 통곡기도대회를 통해 한국의 미래가 활짝 열리고 이땅의 모든 교회들이 기도의 영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통곡기도대회는 앞으로 전국에서 계속하여 개최될 예정이다.
문기호 기자

200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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