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은 한국사랑’

한남대, 린튼기념공원

린튼공원

지난 17일 오후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한남대 교내 오정못 발원지 주변에 학교 설립자의 이름을 딴 ‘린튼기념공원’을 조성했다.
개교 50주년을 맞아 설립자인 선교사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 · 1891~1960)을 기념해 만든 공원에서 기념식을 열었으며 린튼가의 후손이 참석한 가운데 맏손자인 빌 린튼(58)씨는 축사를 통해 “이 공원이 단순히 설립자를 기리는 장소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 한다”며 “한남대가 지난 50여년 동안 훌륭한 대학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리고 할아버지가 세운 만큼 손자로서 이 학교가 더욱 발전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지난해 10월부터 경상대학 테니스장으로 사용해오던 오정못 발원지를 4개월여에 걸쳐 복원했다. 린튼 기념공원은 이 오정못 발원지로부터 오정못까지 80여m의 물길을 내고 주위에 나무를 심고 벤치등을 설치한 휴식공간이다. 또 수로 중간에는 사례교(설립자 부인의 한국이름)와 분수대등을 설치, 운치와 멋을 살린 공원이다.
학교 측은 이 공원을 대전시 문화재 ‘오정동 선교사촌’과 연계해 대학 구성원은 물론 시민들도 편히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남대 이상윤 총장은 “설립자 린튼 박사 부부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봉사와 나눔의 정신이 린튼기념공원에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학생들과 지역 시민들을 위한 열린 쉼터로 사랑받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문기호기자

200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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