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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경남노회, 장로 노회장 자격논란으로 ‘시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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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경남노회가 100회 정기노회를 지난 3-4일 문창교회에서 개최하면서 장로 노회장 자격논란 때문에 파행직전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노회는 4년에 한번 장로 노회장을 선출해 오고 있는데 금년이 장로 노회장을 선출하는 해다. 하지만, 후보였던 이명수 장로(문창 교회)와 한성권 장로(문창 교회), 지기호 장로(새장승포 교회)가 노회 규칙부(부장 이정희 목사)의 자격미달 처리로 후보에서 탈락돼 이종삼 목사(갈릴리 교회)가 어부지리(?)로 노회장에 선출됐다.
이번 문제의 발단은 지기호 장로가 한성권 장로의 자격 시비에서 시작됐다. 현행 노회 규칙에는 8조 1항 “노회 산하 교회와 기관에서 10년 이상 시무한자”와 8조 2항 “장로 노회장은 부회장을 역임한 자에 한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지기호 장로는 “이명수 장로와 나는 부노회장을 역임했지만 한성권 장로는 현 장로 부노회장이기 때문에 자격에 미달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 장로는 “총회 규칙부에 질의했는데 현행 부노회장은 자격이 없다는 답변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지 장로가 노회에 제기하자 이번에는 노회 규칙부가 8조 1항을 교회와 기관을 ‘각각’ 10년 이상 시무한자로 해석하며 3명 모두 후보 자격이 없음을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은 이명수 장로의 경우 부산장신대와 경남노회 유지재단 이사직을 ‘기관시무’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남노회 규칙부는 “본 노회이기 때문에 노회 기관은 경남노회 성서 신학원만 해당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기호 장로는 이 문제를 총회에 질의했는데 총회는 노회가 명백히 잘못해석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 장로는 “노회는 각각 10년씩 해석했는데 총회는 구분없이 10년이라고 답변해 왔다. 또 부산장신대와 경남노회 유지재단 이사회 이사직도 기관 봉사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반면 노회규칙부장 이정희 목사는 “나는 법대로 했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번 문제가 당분간 경남노회안에서 시비거리가 될 전망이다. 일부 장로들은 “목사들이 장로 노회장 권한 마저 빼앗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고, 실제로 지난 3일 예배가 끝난뒤 장로 총대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 노회 개회가 제시간에 이루어지지 못했다. 또 다른 일부에서는 노회 집행부가 현 장로 부노회장을 밀기 위해 금년에는 목사 노회장을 선출하고 내년 장로 노회장을 선출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당분간 노회가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박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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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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