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기간 교회마다 장기기증서약 줄이어

고난에 동참하고 사랑 전하는 뜻 깊은 행사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이사장 임석구 목사)는 부활절을 앞두고 생명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실천을 전개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교회들이 사순절기간부터 부활주일까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교회마다 장기기증서약식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한빛감리교회(담임목사 정민구)는 지난 2004년 사순절 기간중 정민구 담임목사 가족을 비롯하여 신도 35명이 단체로 사후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한데 이어 올해에도 사순절이 시작되는 3월5일 첫주일을 맞아 장기기증서약식을 전개하여 신도 80여명 가운데 25명이 사후각막기증을 비롯하여 뇌사시장기기증서약에 참여했다.
또한 강화 흥천교회(담임목사 채한수)는 지난 26일 100여명이 참석한 주일대예배에서 장기기증서약식이 이뤄졌으며, 이날 장기기증서약에는 채한수 담임목사와 사모를 비롯하여 25명의 신도들이 자신의 각막과 장기를 기증키로 서약하였으며, 채한수 담임목사(51세)는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기까지 강화도가 감리교회의 성지로 많은 감리교회 목회자를 배출한 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특별히 사순절기간동안에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해 백주년의 영광과 축복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함으로써 성숙된 그리스도인으로 제 2의 선교역사를 써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이밖에,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장위감리교회(담임목사 신현주)도 4월23일 창립 42주년을 맞아 성전봉헌예배를 앞두고 4월 2일 주일 대예배시 전교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서약식을 개최하였으며, 이날 서약식에는 신현주(45세)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참석 교인 가운데 절반 이상인 152명이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하였다.
이날 서약에 참여한 성도들의 기증내용은 사후각막기증에 138명, 뇌사시장기기증에 71명, 사후시신기증에 47명, 사후조직기증에 33명, 살아서 골수와 신장기증에 4명이 각각 서약하여 총293건의 항목별 기증이 이뤄졌으며, 사후 화장을 유언으로 남기는 서약에도 60명이 참여하였다.
또한 지난 4월9일 종려주일에는 강화 온수감리교회(담임목사 김대봉) 200여명의 성도가, 16일 부활주일에는 인천 이화감리교회(담임목사 김현석)에서 100여명의 성도와 부천 신광감리교회(담임목사 강수철) 500여명의 성도들이 각각 장기기증서약에 참여 했으며, 특별히 부활주일 장기기증서약행사를 전개하는 신광감리교회는 올해로 교회창립 56주년을 맞아 전교인이 사후각막기증서약과 향후 앞을 못보는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이식비용과 지역의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개안수술비를 지원하는 선교사업을 전개했다.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 이사장 임석구 목사는 “매년 사순절기간에 장기기증서약식을 개최하는 교회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며 사회와 국민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특별히 교회창립기념주일을 맞아 한국교회가 장기기증서약이나 개안수술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고통 받는 이웃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0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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