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동수 장로 (부산영락교회 원로) 평생 모은 소장품으로 박물관 지어 부산시에 기증하는

부산 이기대 공원에 400여평의 박물관 건립해 소장품 기증

김동수 장로

지난 92년에 부산대학병원에서 은퇴해 15년째 개인병원에서 근무해온 김동수 장로는 난 곳이 평양이라며 할아버지와 큰아버지, 아버지가 평양신학 출신의 목사로 자신도 대학을 평양의 신학대를 다녔으나 동란으로 학교가 폐쇄되어 월남하게 되어 다시 만학의 나이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갑상선 내분비 질환 전문의로 명성이 높은 김동수 장로를 만나 부산시에 박물관을 지어 평생 모은 소장품을 기증하는 것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1. 언제부터 모아왔으며, 이러한 뜻이 있었나요?

아내와 생각이 같아 나중에 박물관에 기증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취미활동 삼아 지난 40여년 전부터 조금씩 모아온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2. 개인 박물관이 아닌 부산시에 기증하는 특별한 이유와 배경이 있나요?

이기대 공원에 400여평의 박물관을 건립해 소장물품을 기증하는 이유는 부산이 저를 길렀고, 55년 동안 부산에서 살아 부산이 제 2의 고향입니다. 개인의 소장을 부산전체 시민들에게 주는 것은 시당국이 소유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힘이 크고, 저의 나이 80세로 제가 관리하는 것보다 시민들이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루 빨리 공사가 시작되어 박물관이 건립되어 부산시에 역사 유물관이 생겨나기를 기원합니다.

3. 소장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과거 우리나라 전통의상과 유물이 있는데, 도자기 430여점, 열쇠 700여점, 베개 500여점, 대형옹기, 고가구, 병풍, 그림등이 있습니다.

4.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 부산지역 본부장님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에 부산본부장으로 평양에 다녀왔습니다. 현재 북한에 항생제 공장부지를 물색 중입니다. 항생제 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땅과 집이 필요한데, 북측에서는 김일성 대학캠퍼스 수십만 평의 부지를 사용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는 의료문제가 심한데, 특히 제약과 항생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좋은 조건을 제시해 오고 있습니다.

박근태 기자

200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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