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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정판술 목사(사직동교회 원로)‘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 사진전 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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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하나님의 작품을 복사하는 것”
3월5일(주일)~4월29일까지 사직동교회 1층 기독교 미술갤러리에서는 정판술 목사가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라는 주제로 총21점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전을 통해 정 목사가 국내를 비롯한 세계 각 지역에서 촬영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주일 예배 후 사진을 관람한 성도들은 정 목사의 사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사진전을 열게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사진전을 열게 된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사진전을 열게 된 동기는 사직동교회(김철봉 목사) 문화 예술위원회가 연중행사로 이런 저런 전시회를 하면서 이번엔 제가 찍은 사진을 전시할 차례라고 하기에 20여점을 출품해 보았습니다. 아직 사진전을 갖겠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습니다. 이유는 아직 작품다운 작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행사 중 하나이라 하기에 졸작이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요청에 응한 것입니다.
사진전에는 어떠한 주제의 사진들이 전시될 예정이시며, 사진을 통해 목사님께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지요?
이번에 전시하는 사진은 주로 풍경사진입니다. 문화 예술위원회가 정한 주제가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춘 것입니다. 사진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은 아름답고 사진에 담아보면 더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진을 촬영하면서 느낀 것은 사람의 작품은 없다는 것입니다. 사진은 하나님의 작품을 복사하는데 지나지 않습니다. 사진을 잘 찍는다는 말은 복사하는 기술이 좋다는 말이고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사람은 복사하는 기술이 시원찮다는 말이 됩니다. 나는 아직 복사하는 기술이 그렇고 그렇습니다. 복사를 잘해 보려고 지금도 노력 하고 있는 중입니다.
목사님의 영향으로 다른 목사님들께서도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분이 많으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은퇴 후에 사진등 건전한 취미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제가 사진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이다음에 퇴임하면 취미활동으로 사진을 촬영해야겠다는 분이 계시기도 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퇴임한 분들의 취미활동으로는 사진촬영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사진에 관심을 가지면 할 일이 없어 심심하다거나 따분하다거나 그런 일이 없습니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심지어 겨울에도 찾아 갈 곳이 너무도 많습니다. 산에도 오르고 계곡에도 내려가고 해변에도 가고 섬에도 가고 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다른 취미활동도 다 좋겠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퇴임한 분들에겐 사진 촬영이 가장 좋은 것 같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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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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