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예성 100주년 공동대회 개최

양교단 강단교류 확대와 100인 설교집 공동발간
기성, 교단명 ‘예성’으로 해도 통합 가능 시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이재완 목사)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윤종관 목사) 간 통합 논의가 물밑에서 이뤄지는 가운데 양교단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서울 도화동 홀리데인서울 호텔에서 100주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무 모임을 가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회동은 양교단이 내년 100주년 대회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뒤 처음 갖는 실무 모임으로 최근 기성 지방회에서 양교단의 조건 없는 통합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과 맞물려 향후 통합 논의의 단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교계 의견이다.
이번 모임은 양교단을 대표한 8인이 참여, ‘성결교 100주년 공동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기성에서 이정익 부총회장, 권석원 100주년위원장, 김운태 총무, 여성삼 사업분과위원장 등이 나왔으며 예성에서 조원집 부총회장, 위광필 100주년위원장, 허광수 총무, 김원교 총괄기획 재정담당 목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내년 5월27일에 100주년 공동대회를 열기로 하고 오는 31일 성결대 대강당에서 성공적인 100주년 대회 개최를 위한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또한 양교단 강단교류 확대와 100인 설교집 공동 발간등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기성측에서는 전체 43개 지방회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개 지방회가 무조건 통합을 요구하는 등 통합과 관련해 적극적인 반응으로 교단 이름을 예성으로 바꾸더라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예성은 1961년 양측이 나뉜 뒤 70년대 두 차례 통합을 이루면서 예성측이 오히려 피해를 봤다고 느끼기 때문에 소극적인 반응이다. 때문에 과거의 애증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예성내 통합론자들의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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