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투명성기구 부산지역본부 대표 이병수 교수

】“사회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독교가 앞장서야”
- 이번에 한국투명성기구에 부산지역본부 회장으로 위촉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투명성기구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투명성기구는 부패방지를 위한 세계적인 NGO 단체입니다. 1993년 페트 아이겐이 베를린에서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세계 70여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한국은 지난 99년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 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투명성기구는 매년 가입 국가를 대상으로 투명성 척도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정치, 경제, 교육등 전반적인 면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지난해 나라의 투명성 순위에서 핀란드가 1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폴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2004년 47위였고, 2005년에는 40위로 상승했습니다.
투명성기구는 부패방지가 궁극적으로 나라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신념을 가지고 부정부패에 미치는 부정적 피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과 투명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투명성 운동이 기독교와는 어떠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투명성기구의 회장직을 수락한 것은 투명성 운동이 무엇보다도 기독교 정신이 부각되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지향하는 사회가 바로 정직한 사회입니다. 제가 그동안 윤리실천운동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것도 ‘정직’운동이었습니다.
정직이 바탕이 되는 대한민국이 매력적인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경제적으로만 잘 사는 것이 결코 잘 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투명하고 정직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나라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기회와 도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얼마전 서울에서 가진 정기총회에 참석했을 때 또한번 느끼게 된 것은 사회의 중요한 자리에 있는 분들 중에 기독교인들이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부산에서도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전문인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사회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독교가 앞장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손진화 기자

200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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