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협의회(대표회장 김창영 목사)가 교계 현안 문제에 발벗고 나선다

브니엘학원 문제, 해운대 선민교회 문제등

부산기독교혐의회

부산기독교협의회(대표회장 김창영 목사)가 교계 현안 문제에 발벗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독교협의회는 지난 18일 전체임원회의에서 ‘브니엘학원 일간지 보도관련 문제’와 ‘해운대 선민교회 강제집행 문제’등을 다루면서 대책위원을 구성하고 적극 대처키로 했다.
브니엘 학원 문제는 최근 한겨레 신문이 2월9일부터-13일까지 지면과 인터넷상으로 브니엘학원이 편입생 학부모들로부터 강제적으로 기부금을 받아왔다는 보도에서 비롯됐다. 학교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현재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한 상태며, 변호사를 선임해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을 청구중에 있다. 이날 임원회에 참석한 브니엘학원 김우준 이사장은 “학부모들에게 강요된 기부금을 거둬 들인 적이 없고, 이 문제는 작년 10월 교육청이 감사를 해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기독교학교인 브니엘학교가 특정 언론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혀 졌다며 학교차원에서 적극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니엘학원측이 밝히는 한겨레 신문의 오보는 ‘예술고등학교가 고의적으로 정원 미달을 시켰다’, ‘학부모로부터 강요된 기부금을 받았다’, ‘기부금 처리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등 총 9가지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독교협의회측도 이 내용이 오보일 경우 부산지역 복음화 운동에 많은 피해가 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대표회장이 포함된 ‘브니엘학원 대책위원’을 구성해 사실확인작업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이날 해운대선민교회 문제 건도 비중있게 다뤘다. 해운대 선민교회측은 97년 교회건축을 하였지만 IMF로 인해 교회가 경매에 들어갔고, 작년 중순 다락방 류광수 목사의 이름으로 낙찰되어 현재 다락방측 당회가 2월 중 교회를 떠나지 않을 경우 강제집행을 실시할 것이라고 최후 통보가 온 상황이다. 합동측 남부산노회가 작년 대책수습위원이 구성되어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없어 현재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대 선민교회 당회장 김철수 목사는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모든 성도들이 기도하고, 노력해 보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방법이 없다”며 기독교협의회가 이문제에 관심을 갖고 교회를 살리는데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김창영 목사는 “직접 기독교협의회가 다락방 류광수 목사를 만나 협상에 나서겠다. 최근 예장합동측에 편입하려는 류 목사가 우리의 대화와 요구조건을 무시할수만은 없을것”고 말하고 김철수 목사에게 협의회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부산기독교협의회가 개교회 문제와 학원 문제등에 적극 나서자 부산지역 교계지도자들은 “대표기관 답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또 재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하는등 협의회 스스로 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부산교계 일각에서는 “기독교협의회가 이번 문제를 잘 해결한다면 부산지역 교회들의 많은 신임을 얻고, 앞으로 대표기관다운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과연 이번 문제를 협의회가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까? 부산지역 교회들의 이목이 협의회에 집중되어 있다. 신상준 부장

200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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