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침례교신학원대학교 세운다

미국 남침례교 한국선교회 건물 매입
수도침신대학원을 대전침신대에 위탁교육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이하 기침, 총회장 황인술 목사)는 서울 여의도에 침례교 신학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총회 임원들은 최근 서울 오류 2동 소재 총회회관에서 임원회를 열고 대전 침신대와 경기도 안성 수도침신대 통합 이후 후속 대책으로 서울에 신대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미국 남침례교 한국선교회(사무총장 글랜 크리치 선교사)가 소유한 서울 여의도동 13의 1 건물을 매입 또는 빌리는 방식으로 학교 설립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총회는 이를 위해 그동안 각 기관이나 개인이 미국 남침례교 한국선교회 건물 매입 등을 위해 접촉해온 것을 중단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해 각 침례회 기관에 발송키로 했다.
총회는 또 통합 후 폐교 절차를 받고 있는 수도침신대대학원(야간)을 총회신학원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하고 대전 침신대에 위탁교육하기로 했다.
황인술 총회장은 “양교 통합 선언 이후 발생하고 있는 문제가 서로의 격려 속에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전국 침례교회와 성도들은 진심으로 기도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침총회는 2001년 9월12일 정기총회에서 양교 합병을 선언한 이후 지난해 8월11일 수도침신대 폐지가 결정됐고 12월15일 교육부로부터 폐교 인가를 받았다. 수도침신은 오는 28일 법적으로 폐교돼 다음달 1일 대전 침신대와 통합하게 된다.
적정기준에 미달되는 수도침신대에 폐쇄조치를 내린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과 설립 기준 강화, 수도침신 동문들의 반대, 경영 어려움 등으로 침례회 총회가 서울에 신대원을 세우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교단 안팎의 분석이다.

200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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