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학원대학교 인가와 부채 해결 위해 혼신 다하겠다”

“부산신학교 껴안기 운동등 행동하는 학장 될 것”
- 부산신학교 임해식 학장
부산신학교 학장으로 지난 20일 취임하셨는데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부산신학교는 지난 69년 설립돼 교역자 양성을 목적으로 한국 교육실정과 교회성장기에 발맞추어 지방 신학교로서 교단 교역자 배출과 지역교회의 발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80년도부터 부산신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해 2000년도에 제9대 학장으로 취임해 영도 시절부터 지금의 자리로 옮겨 오기까지 부산신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학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임학장으로 취임하게 되었고, 미력하지만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셨듯이 학교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떠한지요?
처음 학교를 개교하고 80년대까지만 해도 학생수가 300명에 이르며 운영을 해 왔지만 80년대 말과 90년대 초 고학력시대로 접어들면서 대학이 과잉양상을 띠고, 고등학교도 적어서 학생수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학교도 정식 인가를 국가로부터 받지 못해 학생들의 저조한 등록율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무인가 신학교보다는 총신대학원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교회청빙과 같은 경우에 학력문제로 타격을 받게 되면서 실력이 있어도 학력을 인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식인가를 받았다면 어려움이 덜 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남학생의 등록율이 저조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학교 건물을 영도에서 서대신동으로 옮겨오면서 가지게된 부채 5억원의 문제도 해결해야할 난제로 남아있습니다.

대학원대학교의 인가가 현재 부산신학교의 숙원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밖에도 학교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이신지요?
부채해결과 함께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대학원대학교의 인가문제입니다. 전임학장제를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도 이와같은 문제의 타계를 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 취임식 때 나눠드린 팜플렛을 보셨겠지만 ‘부산신학교 껴안기’ 운동을 통해 교단 산하 부산교계 교회와 성도들이 나서 한 구좌 운동을 벌여 후원 모금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한분 한분을 만나 뵙고 발로 뛰며 고개를 숙이겠습니다. 5천명 이상의 후원 성도님들이 나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그럴 때에 여러 독지가 분들도 나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인교회를 무에서 현재의 위치로 올려놓은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을 가지고 일할 것입니다.
외국학교와의 제휴를 통해 학위를 받는 방법 또한 강구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원대학교의 인가를 위해서는 40억원의 현금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3년의 임기 동안 선한 뜻을 품고 하나님께 부산신학교를 드릴 것입니다. 오는 6월 은퇴를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은퇴 후 편안하게 지낼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 영광과 복음을 위해 헌신할 생각입니다. 누군가가 희생해야 학교를 감당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불가능이라는 것은 쓸 수 없는 말입니다.

학장님으로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신학교 교육을 해 오면서 신앙과 행동을 함께하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항상 해 오고 있습니다. 21세기에는 행동을 앞세워야 앞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을 이상주의자로 만들지 않겠습니다. 머슴과 같은 일꾼으로 만들어 목회 현장에 투입할 것입니다. 행동하는 신학은 저의 목회철학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손진화 기자
200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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