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교단의 문제점은 도덕성 추락”

미래교회포럼에서 정주채 목사 발언 임 총무, “4월 노회까지 정상화 약속”
미래교회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정주채 목사
한국교회의 갱신과 성숙을 위해 노력하는 일을 지속하는 ‘미래교회 포럼’이 지난 19일부터 20일 양일간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렸다.
첫날 개회예배는 박은조 목사(실행위원장)의 인도로 김국호 장로(범천교회)의 기도에 이어 정주채 목사(준비위원장)가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복음의 능력은 목회자들의 철학이고, 가치기준”이라며 “고신교단의 문제점은 도덕성의 추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회사역의 본래로 돌아가야한다. 교회가 끊임없이 설립되는데, 건축헌금을 투자해 비젼과 미래를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포럼1 시간에는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가 강사로 나와 “사역의 본질에 충성하면 하나님께서 보너스를 주신다”며 “시대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전하면서 고신측 교단이 순교자의 정신을 회복하기를 소망했다.
또 오 목사는 “얼굴은 하늘을 향하고 팔은 동역자를 향해야 감동을 받는 것”이라며 동역자와 함께 사역해 나갈 것을 충고했다.
저녁식사후 포럼 2-1 시간에는 김낙춘 목사(한영교회)가 강사로 나와 가정교회로 전환한 한영교회를 소개하면서 “교회라는 이름을 걸고 있으면서 영혼구원을 하지 않으면 교회간판을 내려야 한다”며 “예수님의 제자 삼는데 훨씬 효과적이고 목회자의 삶을 성도들이 보고 배운다”고 전했다. 이어 포럼 2-2 시간에는 박은조 목사(샘물교회)가 강사로 나와 기독교 대안학교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목사는 “기독교 학교는 미션스쿨과는 다르게 믿는 아이들만 받는다. 교회가 학교를 하면 장점이 많다”며 “가정과 함께하는 학교를 지양한다”고 대안학교를 소개했다. 첫날 마지막 시간에는 정주채 목사의 ‘한국교회의 미래사역’이라는 주제로 포럼 2-3을 진행했다.
정 목사는 고신대 복음병원에 대한 설립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일들을 나열하면서 “고신대는 정체성을 포기했다”며 “교단의 정치문제의 핵심이 고신대 복음병원”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들은 교단의 도덕성 상실이 뚜렷하다”고 비난하면서, 복음병원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돌발부채’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포럼 시간 후 질의와 답변을 들은 후 김성수 총장(고신대)의 인사가 있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의 수준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매일 기부금이 들어오는데, 주로 다른 교단에서 많이 들어온다”고 희망적인 모습을 시사했다.
또한 개정 사학법 반대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목사, 장로님들이 먼저 앞장 서달라”고 호소했다. 임종수 총무(고신교단 총무)는 “후손들에게 좋은 선배로 인식을 심어줘야 할 것인데, 현재 교단의 문제로 1,622개 교회가 불철주야 기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단문제가 4월 노회 이전에는 끝나도록 정상화 몸부림을 쳐야한다. 4월이 지나면 집행부가 퇴진하던지 총무정도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낙춘 목사(한영교회), 김동호 목사(높은뜻숭의교회), 박은조 목사(샘물교회),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 정근두 목사(울산교회), 정주채 목사(향상교회)등이 강사를 맡아 진행했으며, 250여명의 목사, 장로가 참석했다.
박근태 기자
200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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