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사학 가족모임, ‘사학법 개정안 반대결의’

부기협, 반대 대안책 발표해 강한 의지 표명
‘사학법 개정안 반대’의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6일 동래 허심청에서는 신년사학 가족모임 행사에 100여명의 사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학법 개정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볼수 있었다.
신년 사학 모임이지만, 이날 분위기나 내용은 ‘사학법 개정안 반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오정석 회장(전국사학연합회 회장)은 “사학을 통째로 마음대로 할 수 없기에 이런 법을 만든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학재단이 단결해 ‘사학법 반대’를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며 건학이념을 가슴에 담고 명예를 피땀흘려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낙경 사무총장(한국 사립 중·고연합회)은 “서울시 교육청과 교육부에서 행정을 담당해 교육의 힘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학이 커다란 위기에 빠져있다”고 ‘사학법 개정’에 대해 지혜를 모을 것을 강조했다. 황 사무총장은 “전교조 출신 1~2명이 이사진으로 들어간다면 이사회는 운영되지 않는다”며 사학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12월28일 헌법재판소 15명의 청구인을 데리고 위헌법률 청구를 했다”며 “서울의 사학 관계자들에게 서약서를 다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부산 기독교협의회 대표회장인 김창영 목사는 “사학법반대에 ‘순교의 각오’로 맞서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했다. 이어 부기협은 사학법 반대에 대해 몇 가지 대안책을 준비했다며 ‘▲ 부기협은 시국성명서를 작성해 조선, 동아, 미래한국, 부산의 4개 기독교 신문에 발표할 예정이다. ▲ 목사 장로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 2/5일은 공동주일로 사학법 설교문을 발송해 사학법 반대 설교를 할 예정이다.’는 내용의 대안책을 발표했다.
이어 뉴라이트 자유운동 공동대표인 황홍섭 총장(교육대학)은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죽고자 하면 산다”며 “개정된 사학법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기에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해 신년 사학 모임이 ‘사학법 개정안 반대’를 놓고 결의하는 시간이 되었다.
박근태 기자

200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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