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교회 최 목사 ‘공개입양’ 가정에 동참

아들 최무열씨 생후 한달 된 남아 공개입양 “공개입양의 모범적인 가정 되고 싶다”
지난 12월11일(주일) 호산나교회(최홍준 목사)에서는 주일예배를 마치고,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었다.
아기를 위한 축복기도 시간이었는데, 특별히 이날은 최홍준 목사의 아들인 최무열 씨 부부가 아이 ‘영우’를 데리고 전교인 앞에서 인사를 했다. 이 시간이 특별해진 것에는 사연이 있다. 생후 한달 된 아기지만 최무열 씨 부부가 부모가 된지는 이날로 4일이 되는 날인 것이다. 그동안 호산나교회에서는 공개입양에 대해 앞장서며, 이를 성도들에게 권고해 왔다. 이에 최 목사 가정도 이번 일을 통해서 공개입양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호산나교회 입양담당 황수섭 목사는 “꿈과 행복을 안겨주는 교회가 되어 기쁘다”며 “부모가 필요한 아이에게 부모를 만나게 하는 교회가 되어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목회자가 언행일치를 통해 모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홍준 목사는 특별한 손자가 생긴 것에 대해 “아이 울음소리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며 “팔이 아프도록 아이를 안아줬다”고 손자가 생긴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이번에 공개입양을 통해 부모가 된 최무열, 김윤정 씨는 “아버지께서 입양에 대해 그동안 권유해 오셨지만 행동으로 실천하려고 하지 않았었다”며 “그러던 중 이번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응답을 받고 입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 성도님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공개입양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공개입양 가정으로 모범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이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만큼 한자 중 ‘찰 영’에 ‘도울 우’자를 써 ‘충만한 하나님의 도움’이라는 뜻의 ‘영우’로 지었다”고 전했다.
황 목사는 “우리나라에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입양은 7:3 정도의 비율로, 남아에 대한 입양이 적은 편”이라며, “목회자의 가정에서 공개입양을 결정하고, 또한 남자 아이의 입양이 더 적다는 말을 듣고 남자 아이를 선뜻 입양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진화 기자

200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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