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장기기증운동 부산지역본부 창립 13주년 기념식

‘장기기증은 생명나눔’ 고신대 김성수 총장도 각막과 시신기증 서약해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부산지역본부 창립 13주년 기념식

‘장기기증은 생명나눔 입니다’는 캠페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부산지역본부가 13주년을 맞이해 지난 13일 부산서면소재 아미쿠스에서 박기홍(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창립 1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부산지역본부의 감사인 한성복 목사는 개회기도에서 “장기기증 운동이 장성하고 번성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불씨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기도했다. 이어 영상물을 통해 장기기증 운동본부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말씀은 강치영 본부장 대신 1993년부터 장기기증을 해온 이태조 목사가 “멋지고 아름답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이 일에 마음을 다 모아서 함께 살아가자”며 인사말씀을 대신했다. 또한 부산시 행정 부시장과 김성수 고신대 총장이 축사를 전했다. 김성수 총장은 “이 운동이 역동적으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입을 연 뒤 장기기증 카드를 보이면서 “각막기증과 시신기증 할 것을 서약했다”고 전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로 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설동근 교육감은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자원봉사단의 발족과 관련해 축하의 메세지를 보내왔다.
박진탁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설립자는 격려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임에 와서 기쁘다. 13개의 지부 중 부산이 가장 많이 발전되어 앞장서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부산지역본부는 각막과 시신을 기증한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자원봉사단(단장 이상필) 발족식을 거행했다. 사회를 맡은 박기홍 아나운서는 “행사 단상 오른편에 위치한 등대는 장기기증을 안타깝게 기다리는 이에게 등대처럼 희망의 빛을 비취는 것을 의미한다”며 장기기증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기를 바랬다.
강치영 본부장은 감사패 전달식에서 “MBC 느낌표에서 ‘눈을떠요’라는 프로그램에 많이 알려져 장기기증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까지 장기기증자는 37,600여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박근태 기자

200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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