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평양 봉수교회 재건


예장통합 총회는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 강영섭)과 협력하여 평양 봉수교회를 재건한다. 총회장 안영로 목사를 비롯해 교단 총회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조그련 위원장, 강영섭 목사를 비롯 남북한 교회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수교회 신축부지에서 평양봉수교회 신축 감사예배(기공예배)를 가졌다.
총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홍희천 장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예배는 안영로 총회장의 설교와 족련 강영섭 위원장의 인사등이 있었으며, 공사를 맡게 된 엘리트 공영 대표 강상용 장로의 개회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예배에서 총회장 안영로 목사는 ‘거룩한 집’ 제하의 설교를 통해 “거룩한 집은 하나님께서 임재하는 곳이며, 하나님의 거룩한 집에서 예배하는 자들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라면서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거룩한 집을 짓는 자로서 청지기의 사명을 가지고 아름다운 성전을 하나님께 헌당하는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신축될 새 성전은 40억원 예산에 3층 규모로 건평 6백평 규모로 예배당은 복층으로 설계돼 1천2백선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1층에는 회의실과 편의시설, 사무실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조그련 측에서 통합 교단 산하 남선교회전국연합회에 기존 봉수교회의 리모델링 공사 지원을 요청해 구체적인 설계에 들어갔으나, 수차에 설친 실무협의 과정에서 부분적 개보수보다는 신축의 필요성 쪽으로 협의가 진행되면서 지난 9월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홍희천 장로와 남북한 선교협력위원장 김용덕 장로와 조그련 중앙위원회 간에 합의에 따라 남선교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확정 해 이날 기공 예배가 이뤄지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건축될 평양 봉수교회는 1988년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최초로 건립된 기독교 교회로 만경대구역 건국동(옛 봉수동) 보통 강변에 위치했으며, 매주일 예배에 2백여명의 신자와 평양에 체류 중인 해외 기독 인사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한편, 평양 봉수교회의 진위여부를 두고 기독교사회책임등에서 지원을 중단해야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평양 봉수교회 재건을 두고 교계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보이고 있다.
200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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