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운동본부, 희망나무 심기】

백혈병으로 하늘나라 간 자녀 위해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이사장 임석구 목사)는 지난 11월 5일(토) 오전 한국백혈병소아암 부모연대의 후원으로 회원가족들과 함께 경기도 연천군 고문리의 한 야산에서 백혈병 투병중 하늘나라로 먼저 간 자녀들을 둔 가족 30여명이 참여하여 자녀들이 못다 이룬 꿈과 희망을 담아 5~6년생 자작나무 13그루로 꿈나무를 심었다.
지난 2월 자신의 아들 영길군이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고 백혈병으로 투병중 사망한 탤런트 김명국씨도 부인과 함께 이날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하였다.
김명국씨는 인사말을 통하여 “영길이를 비롯하여 백혈병으로 투병 중에 사망한 우리의 자녀들이 삶에 대한 굳은 의지를 갖고 늘 희망 속에 살다간 모습을 되새기며, 여기 한 그루의 나무가 남아있는 부모와 가족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삶에 대해 깊은 성찰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였으며, 이날 나무심기행사가 끝난후 아들을 그리워하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 주위에서 주운 작은돌에 “영길아! 사랑하고 사랑한다 우리다시 꼭 만나....“라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이날 나무심기행사에 참여한 가족가운데 오는 25일 기일을 앞두고 이렇게 나무를 심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였으며, 지난해 서울대병원에서 백혈병투병중 사망한 故 박상은(7세)양의 부모인 박기정(의정부시)씨 부부를 비롯해 나무심기에 참석한 가족들은 모두 나무를 심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와서 물도주며, 아이들의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말하였다.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 조정진(37세) 사무총장은 이번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2차례씩 봄에는 백혈병으로 투병중에 있는 소아암어린이들의 완치를 기원하는 의미의 ‘희망나무’심기 행사를 전개하고, 가을에는 투병 중에 하늘나라로 간 소아암 어린이의 못다이룬 꿈과 소망을 담아 ‘꿈나무’를 심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200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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