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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크리스챤】헌팅돈 밸리 한인장로교회 김선운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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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신사참배 거부와 6.25의 모진 시련 이겨내 46년 미국 생활에도 미국 시민권 받지 않고 목회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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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팅돈 밸리 한인장로교회 김선운 목사 |
◎한인교회 설립
필라델피아에서 제일 먼저 한인교회인 헌팅돈밸리 한인장로교회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그곳에서 목회를 이어가고 있는 김선운 목사는 77년 동안의 생애 중에 46년이라는 긴 세월을 그곳에서 보내고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넘치는 애국심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인으로 살고 있다. 이방인으로 외딴 나라에 사는 것이 힘들어 시민권을 획득해 볼까 생각도 했지만 ‘옛 조국을 버리고 새 조국 미국에 충성할 것을 맹세합니까’ 라는 대목을 보고 김 목사는 도저히 서류에 사인을 할 수 없었다. 그 자리에서 그 서류를 찢어 버리고, 지금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공항에서 몇 시간 씩 인터뷰를 거치는 번거로움에도 한국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다.
이국 땅 필라델피아 지역에 처음 교회를 설립하고자 했을 때도 많은 난관에 부딪혀야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곳에 교회를 세울 수 있게 해 주셨고, 올해 8월 담임목사를 은퇴하기까지 지켜주셨다.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 동부미주노회장과 세계복음운동을 설립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간한 책만해도 현재까지 총 38권이며, 앞으로 17권을 더 출판할 예정이다. 옛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그랬듯이 김 목사에게 고령의 나이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
◎일제시대와 6·25 이겨내
김 목사의 고향인 남해 용소 지역은 불교권이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김 목사 집안이 가장 먼저 예수 믿었고, 집안 사람들이 돌을 들고와 집안이 망한다며 극심한 반대를 하기도 했으나, 할머니와 아버지의 신앙은 흔들리지 않았고, 용소교회(현 성남교회)를 개척했다.
일제시대에는 신사참배에 반대해 아버지가 모진 수난을 받기도 했으며, 김 목사 또한 소학교 4학년때부터 신사참배에 대한 강요를 받았으나 매를 맞아가면서도 신앙을 지켜냈다.
1950년 피난 중에 있을 당시 북한군이 쳐들어와 동네 사람들을 소집하여 노역을 시킬 때에도 공산주의에 협력할 수 없다며, 대청마루에 앉아 공부하며 한달 동안이나 소집에 응하지 않았으나 하나님께서 지켜 주셔서 잡혀가지 않는 기적 같은 일도 경험했다.
그리고 피난으로 고향에 와서 머무는 동안에 성남중학교를 설립하고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배우지 못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민족교 회에 진리의 불 붙기를
미국에서 현재 생활하고 있지만 29년 동안 매해 한국에 나와 여러 교회들에 초청으로 집회를 가지고 있는 김 목사는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하나님 나라와 조국을 위해 살겠노라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 “신학과 믿음이 퇴색하는 듯 해 서글프기 그지없다”며 “교회의 부흥을 전적으로 숫자에 두지 말고, 하나님의 진리로 다시 돌아가 민족 교회에 다시금 진리의 불이 붙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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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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