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여고 금요찬양 “마음껏 울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참석하는 500여명 학생 중 2/3는 불신 학생 찬양 모임 후 학교 진학률 높아지고, 사고·문제 현저히 줄어
삼성여고 금요찬양 모습
금요일 저녁, 500여명의 학생들로 가득 찬 삼성여고(교장 강성복) 비젼홀은 찬양과 기도, 그리고 웃음과 눈물로 범벅이 된다.
지난 5년 간 학생들과 함께한 필 그림스 찬양단(단장 강성혜 전도사)은 학업에 지치고, 어려운 환경에 고달파 하는 학생들에게 마음 놓고 기도하고, 눈물 흘릴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처음 30~40명의 학생들이 모여 시작한 금요찬양은 이제 500여명의 학생들과 매주 함께하고 있다.
지난 2000년 5월에 시작된 삼성여고 금요찬양 집회의 처음은 지금처럼 규모가 크지도, 참석하는 학생들이 많지도 않았다. 동참하는 학생들이 적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보기도하고, 지나가는 학생의 팔목을 끌어 보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찬양 모임을 마련해 주겠다던 교목 김준섭 목사와 강덕수 사모의 기도는 이렇게 작은 모임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필 그림스 찬양단과 5년의 시간을 함께한 지금, 금요찬양 모임에 삼성여고 전교생 중 한번이라도 참석하지 않은 학생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올해 완공되어 시설면에서도 다른 공연장에 뒤지지 않는 비젼홀에서 찬양 모임을 인도하기에 이르렀다.
학업에, 가정에, 친구들에 부딪히고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금요찬양 집회는 하나의 돌파구가 되어준다. 어디에도 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는 아이들이 금요찬양 집회를 통해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어려움을 마음껏 쏟아내는 것이다.
비젼홀의 자리가 모자라 앞자리에 자리를 펴고 무릎을 꿇고 앉은 학생들의 열정으로 금요찬양은 1시간의 저녁시간만을 사용하던 것이, 이제는 2부까지 확대 되어 찬양뿐만 아니라 영상과 연극, 메시지등 다양한 프로그램등을 선보이게 된다.
그리고 필 그림스 찬양단은 찬양 인도뿐만 아니라 이제 학생들의 상담자의 역할도 하고 있다. 야간자율학습 시간까지 반납하고 금요찬양에 참석하는 학생들 중 기도 제목을 나누고 싶은 학생들은 필 그림스 강성혜 전도사에게 따로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
금요찬양 집회가 시작되고 학교의 진학률은 물론, 자살이나 우울증등 학생들의 문제도 현저히 줄어 이제 학교에서도 집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비젼홀 1층에 필 그림스가 운영하는 상담소를 개설해 이제 본격적으로 학생들의 귀가 되고 마음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금요찬양 집회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학생들에게 기도와 찬양의 장을 열어주는 것은 물론 상담소가 되고, 때론 친구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션스쿨인 삼성여고는 강성복 교장을 비롯해 많은 기독선생님들의 호응과 관심 속에 계속 성장하고 있다.
때로는 강성복 교장이 학생들과 어우러져 함께 찬양하고 함께 춤추는 장이 된 금요찬양집회는 이제 삼성여고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5년 동안 삼성여고 금요찬양 집회를 인도하고 있는 필 그림스 강성혜 전도사와 이민경 전도사는 “삼성여고뿐만 아니라 다른 미션 스쿨에도 이러한 집회들이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청소년들을 하나님 안에서 보듬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손진화 기자
200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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