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수도-대전 침신 학교통합 기정 사실화

“교육부의 인가만 있으면 가시적 통합수순 밟게 될 듯”
수도침례신학교(학장 장수한)와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총장 도한호)의 학교통합이 기정 사실화됐다. 향후 양 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의 인가만 얻게 될 시 가시적 통합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황인술 목사)는 지난달 26일(월)부터 29(목)일까지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윤석전)에서 3박4일간 제 95차 정기총회가 개최되었으나, 총회 안건 중 최대의 관심사였던 수도- 대전침신 학교통합에 대한 건은 일절 논의되지 않았다.
기침의 한 관계자는 “금번 정기총회에서는 학교통합건에 대해 다뤄지지 않았으며, 학교통합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결의된 대로 이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제94차 정기총회 당시 학교통합에 대해 수도침신대 동문들이 자생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본격적인 학교통합 작업을 진행키로 결의했다.
하지만 제94차 총회 결의 후 6개월이 넘도록 수도침례신학교의 정상화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여 올해 초 총회 결의대로 ‘양교 통합 실무위원회’ 주최로 학교통합이 본격 추진되었다.
이에 수도침신대측은 학교통합시 수도침례신학교가 자동 폐교되어 학교의 전통이 사라질 것을 우려했으며 아직까지도 이같은 입장을 고수, 학교통합을 결사 반대하고 있다.
이에 수도침신대 총동문회 회장 이광수 목사는 최근 총동문 대축제에서도 “전국적으로 수도침신 출신 목회자 비율이 43%에 달한다“며 “이러한 전통이 있는 수도침신을 폐교시키고, 통합을 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한 일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기침 관계자는 “학교통합의 실행과정에서 나온 불협화음에 불과한 것“이라며 “학교통합 건은 다시 거론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재단에서 이미 통합을 결의했으며 학교 통합은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교 통합 실무위원회‘는 자료를 보완해 교육부에 학교 통합에 대한 내용을 보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총회 차원의 결의로 이행되고 있는 학교통합은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로 최종 압축됐다.
200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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