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총회 화났다

“합동과 연합사업 중단" 경고
통합총회(총회장 김태범 목사)가 합동총회(총회장 서기행 목사)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예장통합총회 광성교회대책위원회(위원장 김순권 목사)와 한기총 파송 총대 일동은 지난 20일 백주년기념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합동총회가 광성교회를 원상복귀토록 결의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지 않는다면 한기총을 비롯한 합동측과의 모든 연합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는 격앙된 분위기로 “우리측이 한기총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원회의 회의가 있어도, 예장합동쪽 인사들은 부르지도 말자“, “차기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시 합동의 후보가 출마하면 통합 파송 총대들은 모두 반대쪽을 찍자“며 흥분했고, 위원장 김순권 목사가 분위기를 자제시킬 정도였다.
김순권 목사는 “현재 우려되는 것은 예장합동이 총회 전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가, 막상 총회에서 대책위나 특별위 같은 걸 만들어 얼렁뚱땅 넘어갈까 걱정된다“며 “만약 그런 사태가 발생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문제로 양 교단간의 상호 방문하는 관례가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순권 목사는 “합동측을 초청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인사를 가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예장합동측은 초청 공문을 이미 보낸 상태지만 통합측 총회는 여기에 답장을 보내지 않아 사실상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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