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대책위 설치해 강력대처

부산기독교협 임원회에서
지난 9월 24일 오전 7시 30분에 크라운호텔에서 부산기독교협의회 전체 임원회의가 열렸다. 부산기독교협의회 대표회장인 김창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경건회에서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삼하 10:11~14)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는 것이 순종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따르는 기독교협의회가 되어 하나님 중심으로 생활하자”며 순종과 행함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의 안건은 6개항이 거론된 가운데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28회기 임원 확정의 건에서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와의 갈등과 마찰을 그대로 드러냈다. 임원명단 공동회장란에 정필도 목사를 제명하고 김창수 목사를 대신 임명하고 , 부산기독교협의회 자체로 성시화 위원회로 석준복 목사를 위원장으로 성시화 이사 30명을 추대하도록 결의했다. 이는 부산성시화운동과 연을 끊는 한편 새롭게 성시화 위원회로 활동을 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성시화 문제는 10월에 다시 모여서 성시화의 방향을 잡아가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이어 부기협(이하 부산기독교협의회)은 기민협(이하 기독교시민협회)과의 관계도 정리해서 부산에서 치러지는 APEC에 만전을 기하도록 촉구했다. 기민협은 오상진 목사가 만든 부기협 산하단체로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주관했고, 고 김선일 형제 추모식을 주관했으며, 이번 APEC을 주관하는 것으로 드러나 부기협에서 APEC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민협과 마찰을 빚어온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한 이날 기타 안건에서 ‘시국대책위원회’를 설치해서 시국에 관한 건이 나올 때마다 성명서, 기도회, 심포지엄으로 다양하게 활동하자는 목소리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시국대책위원회 위원장 후보는 기성 총회장 이재완 목사(영도 성결교회), 박선제 목사, 손옥훈 목사가 거론되었다. 시국대책위원회는 부기협 대표회장인 김창영 목사가 실무진들과 의논후 개별통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태 기자

200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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