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합정 교단통합 부결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총회장 최복수, 이하 대신)는 정기총회 마지막날(15일)에 기타안건 심의에서 이번 정기총회 최대 관심사인 대신-합정간의 교단통합건을 두고, 찬성측과 반대측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교단통합을 유보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대신-합정 교단통합에 강력히 반발한 총대들은 대신측의 증경총회장단으로써 이들 총대는 노회수의 적법성 문제부터 합동정통(총회장 홍태희 목사)과의 합동합의서에 계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총대들의 강력한 반발로 교단통합에 대한 투표조차 이뤄지지 못하게 되었다.
한편 합정 신임총회장 홍태희 목사는 “교단 명칭을 바꿔서라도 교단통합을 하겠다”며 교단통합을 강력히 주장했으나 결국 대신 정기총회에서 교단통합에 대한 의견이 부결로 결의되자 교단통합에 대한 건은 무위로 돌아가게 되었다. 대신측의 총대들이 교단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봄 노회 수의 적법성 여부였다. 당시 봄 노회 수의는 10개 노회가 불참한 가운데 이뤄진 가운데 투표가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총대들의 반발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0개 노회가 불참한 가운데 봄 노회 수의를 진행한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총대들의 주장이다. 한편 같은 날 개최되었던 합동정통 정기총회에서 신임 총회장 홍태희 목사는 대신과의 통합을 희망하면서도 통합 여부에 따라 교단의 정책이 흔들리게 하지는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홍 목사는“대신측이 통합하자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대신과의 교단통합 관계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우리쪽은 우리의 갈 길을 계속 가면서 통합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0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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