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정통 총회 역사해석 논란, 90회로 결의

총회장 홍태희 목사 “교단명 바꿔서라도 대신과 통합하겠다”
제90회 합동정통 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정통 총회(총회장 안용원목사)가 9월12일부터 3박 4일간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되었다. 한편 개회가 선언되기도 전에 총회역사 28년의 해석을 두고 총회임원들과 총대들간에 장시간동안의 설전이 있었다. 설전의 원인으로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배부된 의사자료 책자와 백석교회당에 걸린 플랭카드에 ‘제28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로 표기한 것에 기인한 것이다. 합동정통 총회의 역사구분에 대한 것은 이미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제기된 바 있으며 역사편찬위원회는 합동정통 총회의 역사를 28년으로 규정짓고 있다. 이에 대해 총대들은 총회 개회가 선언되기도 전에 ‘제28회’라는 문구를 집중 거론하였다. ‘제28회’문구는 임원회 차원에서 준비된 것으로 안용원 총회장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합동정통총회의 역사를 찾기 위한 차원에서 합동정통총회만의 회기를 사용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비디오 판독까지 해가면서 총회역사를 두고 총대들간에 논쟁을 벌였지만, 총회 역사 결의에 대한 구분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임원회측은 28회기 사용결의를 강조했으며 반면, 총대들은 “90회기로 쓰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총대들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총회역사에 대한 재해석을 결의한 이후 이번 정기총회에서 보고되기 전에 임원회가 급작스럽게 28회로 총회역사를 변경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결국 이날 총대들의 계속된 강력한 항의에 참석자들은 “제90차 대한예수교장로회 정기총회”사용을 공식 결의하였고, 이에 총회장 안용원 목사가 임원회를 대표하여 고개를 숙여 총대들에게 사과를 함으로 개회가 선언되었다.
한편 총회 둘째날인 13일(화)에 부총회장에 단일 출마했던 강말웅 목사(광명노회 정락교회)는 총 534표 중 352표를 얻어야 당선이 되지만, 투표결과 281표를 얻어 낙선했다. 이에 합정 총회는 선거에 앞서 여러 총대들이 “누군가 다른 후보들의 출마를 막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총회의 분위기를 소란하게 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대신총회와의 교단통합안건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총회장 홍태희 목사는 “교단명을 바꿔서라도 통합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이번 합동정통 정기총회는 경동노회와 21세기발전위원회에서 ‘여성목사, 장로 안수에 관한 헌의‘가 상정 통과여부가 어떻게 될지 쟁점이 되고 있다. 이에 대신측이 여성안수를 인정하고 있지 않아 합동정통 총회의 여목사 안수 인정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현재)
김양수 기자
200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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