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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총회장, 교단 화합차원에서 고소장 반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99년차 총회에서 발생한 이른바 ‘총무선거 문자메시지 사건’이 교단 내 논쟁으로 비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동교단 총회장이 은복교회 이대규 목사가 제출한 고소장을 반송한 것에 대해 ‘문자메시지 사건’의 피해자인 이대규 목사가 강력히 반발하고 시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서 잘 나타나는 사안이다.
현재 이 사건은 당사자 고발에 따라 광주지방검찰청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재완 목사는 지난달 22일 이대규 목사에게 “지난 99년차 총회선거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대하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제하고,“지난 교단 총무 선거이후 교단적으로 많은 아픔이 있음을 주지하며, 목사님께서 교단화합을 위해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면서 고소장을 반송하오니 교단발전을 위해 계속 기도,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대규 목사는 총회장 앞으로 보내는 탄원서를 발표하고, 고소장을 반송하려면 합당한 기관에서 합당한 사유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대규 목사는 지난 7월 27일 동교단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문자메시지 사건’에 대한 직무유기 혐의로 조사처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 목사는 이 고소장에서 “피고소인은 본교단 선거관리위원장으로써 제99년차 총회 총무선거시 송윤기 후보측에 의해서 일어난 불법행위,‘이대규 목사가 사퇴하며 송윤기 후보를 지지하였습니다. 도와주세요. 송윤기 드림’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고도 아무런 문제제기도, 사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음으로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하였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동교단 집행부는 이 고소장을 접수했음에도 절차에 따라 향후 구성될 심판위원회에 이첩하지 않고 고소 당사자에게 반송됨으로써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대규 목사는 “선거관리위원장을 고발한 것이 교단 화합에 어떤 장애를 만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제가 전 선거관리위원장을 고발한 것은 교단의 화합을 깨려함이 아니라 질서를 세우고자 함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또 “고소장은 제가 할 일 보다 먼저 임원들이 하셨어야 옳은 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하였지만 동교단 임원들은 교단의 화합을 위해 고소자가 대승적으로 이 문제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교단 창립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전 교단이 하나의 마음으로 화합, 교단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는 인터넷 등지에서 동교단 목회자들의 논란거리로 등장해 있는 상태이다. 당사자인 이대규 목사가 한발도 물러날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아 앞으로도 계속 동교단의 논쟁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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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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