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뜻 모아 평양에 ‘항생제 공장’ 설립

김동수 장로등 추진위 오는 12일 방북 예정 기독교 정신 바탕으로 7억여원 투자해 북한 도와
부산의사회와 부산광역시, 우리겨레 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가 평양에 ‘항생제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항생제를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항생제 공장’은 북한에서 땅과 인력등을 제공하고, 부산의사회와 부산광역시, 우리겨레 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가 7억여원을 투자해 설립되는 것으로 우리겨레 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장 김동수 장로(부산영락교회)가 추축이 되어 이번 일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평양에 ‘항생제 공장’ 설립 사업을 위해 애쓰고 있는 추진 위는 오는 9월12일(월)부터 17일(토)까지 김동수 장로와 부산광역시 부시장, 부산의사회 회장등이 북한을 방문해 합의서를 도출하고 협약을 맺어 북한 주민들을 위한 항생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김동수 장로는 “항생제는 나쁜 균을 죽이는 일이며, 북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의약품이다”며, “이번 일이 무엇보다도 기독교 정신을 보여주는 귀한 일이고, 부산이 주축이 되어 추진하는 일이라는 점에서도 뜻 깊은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과거에 어려운 시절을 겪었을 때 외국인들이 와서 아프고 어려운 이들을 치료해 주기도 했다”며 “북한도 지금 이런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과거에는 괴뢰라고 부르며 북한을 거론하는 것 자체도 어려웠지만 이제는 시대가 많이 변했고, 적대시 한다고 해서 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서로 양해하고 도울 것을 도와야 한다”며 “기독교인으로써는 더욱 더 북한의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고 전했다.
손진화 기자

200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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