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전후에 영국 런던에 YMCA운동이 있었는데, 이때, 칼막스는 영국 런던에서 공산당 선언을 하면서 프로레타리아를 외치며, 사회구조의 변형을 부르짖었고, 반대로 조지윌리엄스는 ‘정신적ㆍ영적인 상태의 개선’이란 주제로 YMCA 소그룹 모임을 하면서 “꿈과 비젼을 위해선 우리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YMCA운동은 파리박람회 및 미국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무디 목사의 해외선교운동으로 세계 선교의 장을 여는데, 미국 대학 YMCA를 통해 해외선교를 주도하게 되었다. 또한, 스위스제네바의 J.H.뒤낭(적십자 운동 창립자), 존 알마트(에큐메니컬 운동의 창립자)가 YMCA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민중들의 요구에 부응하느냐가 중요한 전제가 된다. 한국적 YMCA의 특성은 기독교 사회운동(평신도)과 Young Man(청년운동)으로 구한말에 독립운동과 함께 민족주의적 성향을 반영한다. YMCA는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를 통해 급속히 보급되어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면서 일본, 러시아, 중국의 각축 속에서도 사람들은 세계를 볼 수 있었다. ‘신간회’ 해체 독립협회해체등을 계기로 월남 이상재(YMCA 최고 지도자)와 조만식(YMCA 총무) 그리고 이승만(YMCA 간사)은 전국을 돌면서 “예수를 믿어야 똑똑해질수 있고 나라를 구할수 있다”며 기독교와 애국운동을 하는 것에서초창기한국의 YMCA은 청년운동과 민족주의 운동의 복합적 양상으로 전개됐다. 세계 YMCA와의 차별 된 민족주의 성향을 가진 한국 YMCA는 해방 전까지 독립운동을 통해 많은 인물들을 배출했고, 1945년 해방으로 YMCA가 그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면서 시민 사회운동과 복지운동 그리고 선교의 전략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1960년대 군부독재 정치와 1970년대 부마민주항쟁 그리고, 1980년대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등 여러가지 시민 사회운동을 통해 시민단체의 성격을 강하게 드러낸 YMCA는 6.29 민주화 선언이후 NGO가 많이 생기면서 역할을 분담하게 되었다. YMCA에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어 관변단체시절 YMCA는 집단지도 Group Work 모임을 통한 사회운동을 계속해 나갔고, 교육과 그룹웍을 통한 모임속에서 지도력이 계발되고, 리더쉽의 발판을 만들게 되었다. 사회적 정의로 평화운동의 창구역할을 하면서 사회문제의 이슈를 선점해서 많은 운동을 해오면서 뜻있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모여져 상승효과가 커졌고, 자연스럽게 리더쉽이 길러졌다. 광범위한 계층을 지도하다보니 지도력이 부각되어 시민단체의 맏형이 되었다.
부산 YMCA의 초석을 놓은 사람은 초대 회장을 했던 양성봉 장로였는데,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부산시장과 농림부장관을 하기도 했다. 2대 회장인 윤인구 목사는 부산대 총장과 연세대 총장을 할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양서협동조합멤버와 학생운동권이 하나되어 움직인 부마사태는 YMCA의 지도부였던 최성묵 목사(YMCA 이사)와 국제 앰네스티 부산지부의 김광일 지부장(YMCA 이사) 그리고, 김형기(YMCA간사)로 구성되었고, 김희욱, 박상도, 최준형, 중부교회 심응섭 목사, 제일감리교회 임기윤 목사, 유기선 내과 유기선 원장, 부산의대 김동수 교수, 카톨릭계의 이흥록 변호사, 송기인 신부, 이길웅씨 등이 동참하게 되었다. 이후 YMCA는 민주화 운동쪽으로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YMCA의 산실인 중부교회와의 연합과 시민중계실과 노동운동을 한 노무현(현 대통령), 그리고 전교조 및 노조운동과 민주화운동 그리고 열린 공동체로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하게 되었다.
YMCA는 초교파 기독교적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는데, 열린교회로써 비크리스천도 포함되어 있으며, 선교적 전략으로 기독교적 아이덴티티만 잃지 않는다면 괜찮다며 “YMCA가 교회와 관계없는 사람도 자신의 지도력을 펴서 사회에 영향력을 끼친다면 좋을 것이다”고 YMCA를 통해 많은 인물이 배출 되었음을 시사했다. 또 “YMCA는 에큐메니칼 운동과 같은 맥락으로 흐르는데, 교파 관계없이 다 친해서 차이가 아니라 통일을 강조한다는 것으로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로 ‘하나되게 하소서(요17:22)’라는 말처럼, 같은 크리스챤으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는 시민단체 지도자들이 정계에 많이 진출했는데, 이에 대해 김길구(반송사회복지관)관장은 “시민운동의 경험을 통해 바닥정서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냈고, “순수 시민운동을 정치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 검증작업도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김 관장은 “국회의원이 되기위해 징검다리 역할로 사회운동에 동참했다면 재평가 받아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국 정치의 후진성은 초기의 의지들이 쉽게 꺾여진다”며 초심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지금은 ‘YMCA가 시민 사회단체의 성격을 잊지 않고 재야단체의 입장에서서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 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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