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교회 합동교단 가입으로 새 ‘불씨’로 안건상정, 위임목사, 임시목사 명칭 담임목사로 통일, 사도신경, 주기도문 최종안 확정, 총회총대 하향 조정 , 이광선 목사 - 교회목회 적극 지원, 박위근 목사 - 미자립교회 적극 지원, 김 강 목사 - 생명살리기 10년 운동 확산, 조천기 목사 - 총회위상 높여
예장통합(총회장 김태범 목사) 제 90회 정기총회가 전국장로회연합회의 반대와 교단 안팎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9월26부터 29일까지 사상 초유로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임원 후보 등록이 지난 6월 28일 마감, 총 4명의 목사부총회장 후보가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후보등록 마감결과, 서울서북노회에서는 조천기 목사(증산제일교회)와 김강 목사(서부제일교회)가 후보자로 등록했으며 서울노회에서는 이광선 목사(신일교회), 서울서노회 박위근 목사(염천교회)가 각각 후보자로 등록됐다.
통합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만규 목사)는 28일 후보등록 마감 이후 선관위 위원, 후보 등록 노회장,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공명선거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전자 투표방식 선거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회 부회장 후보자 4인은 지상 정견 발표에서 조천기 목사(서울서북노회 증산제일교회)는 △성경적 교회의 회복과 부흥 △교단의 정체성 확립과 총회의 위상을 높임을 발표했고, 이광선 목사(서울노회 신일교회)는 △‘총회의 기능으로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목회적 기능’이라 강조하면서 총회가 잘 되어야 노회가 잘되고, 노회가 잘 되어야 당회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위근 목사(서울서노회 염천교회)는 △한국교회, 새로운 부흥운동에 노력 △미자립 교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등을 발표했고, 마지막으로 김 강 목사(서울서북노회 서부제일교회)는 △조타수 역할 감당하는 미래지향적인 일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이광석 목사와 박위근 목사가 같은 러닝메이트로 손을 잡을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김강 목사와 조천기 목사가 같은 서울 서북노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막판에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소문도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그러나 4명 중 이광선 목사의 교회의 교세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총대들의 어필을 크게 받고 있으며, 박위근 목사 역시 과거 총회 내 임원을 한 경험으로 전국 조직망의 거점이 많다는 잇점도 무시 못한다는 평이다. 다소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소는 염천교회 내 실력있는 계준혁 장로의 영향력이 긍정적과 부정적이 반반이라는 여론도 흥미로운 사실이다.
만일 이 목사와 박 목사가 대타협이 안 될 경우는 김 강 목사와 조천기 목사측에서 유리한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어 놓고 있어 이번 총회 부총회장 후보 4파전은 매우 예측하기 힘든 선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총회는 광성교회가 합동측 서북노회에 전격 가입되었다는데 대한 교단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어,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특히 이문제로 인해 교단간 대 연합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다. 더구나 합동, 서북노회측에서 합동, 기관지 기독신문에 게재된 광고란에 통합교단은 WCC가맹교단으로 신조와 신학이 다른 교단으로 강단교류를 할수 없다는 총회 결의를 게재하고, 마치 통합교단을 과거 군사시절처럼 용공시 하는 표현을 썼다는데 통합 총회 대응이 주목 된다. 또한 총회 중요 안건 중 미자립 교회 생활비 평준화 정책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이 보여 순조로운 정착을 위한 막바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총회총대 산정근거를 현재 기본수 8명에서 4명으로 하향 조정하는
개정안이 총회에 상정되었으며, 정책총회, 사업노회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한 진행과정 점검과 구체적인 사업 방향등이 모색될 전망이다. ‘위임목사’,‘임시목사’의 명칭을 담임목사로 변경하고 지교회 설립에 있어서 세례교인 20명에서 15명으로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여년간의 번역작업을 거친 주기도문, 사도신경 최종안이 이번 총회에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예장통합 제 90회 총회는 여느때와 같이 총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데 초점이 한곳으로 맞춰졌고,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 세계선교까지 활동을 하겠다는 후보4인의 공통된 의견들이 제시된 상황이다. 1907년 대 부흥운동 1백년을 앞에 두고 후보 4인은 부흥운동이 회개와 영적각성으로 동시에 전도운동이 되어야 한다며 한국교회 성장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굳은 다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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