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제31회 전국장로회 수련회

총회장 김태범 목사 “모자라고 부족한 것이 복이다”
1975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전국장로회수련회(통합)가 지난 7월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간 경주 호텔현대에서 개최되었다. 당일 짖궂은 날씨 때문에 참석도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작년과 변함없이 전국각지에서 많은 장로들이 일제히 모였다.
이날 특히 작년에 있었던 숙박, 식사문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숙박지와 수련회 장소를 달리하여 한곳에서의 복잡함과 부담감을 줄이기도 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회예배를 드림으로써 본격적으로 수련회를 시작한 가운데 예배 인도는 대회장 정승준 장로가, 기도는 직전회장 한조연 장로가 맡았다. 이날 설교는 총회장 김태범 목사가 ‘위대하신 하나님, 위대하신 당신’ 이라는 말씀으로 선포하였다.
김 목사는 “모자라고 부족한 것이 복이다. 인생의 공간이 부족할수록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들어오실 공간이 많다”며 현재의 부족한 모습에 대해 감사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승준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는 “한국교회가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며 각 개개인의 끊임없는 자기 갱신과 훈련, 헌신을 다해줄 것을 강조하면서 은혜의 시간, 영적 힘을 얻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축사를 전했다.
한편 수련회에 참석한 광주노회 한 장로는 “이번 수련회가 매년 개최되는 수련회지만, 특별히 2박3일 동안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정말 열심히 기도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한국교회 장로들이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회개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각지에서 너무 많은 인파가 참석하여 예배 시 자리가 없어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2박3일간 전국의 장로들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있고 값진 수련회로 종지부를 찍었다.
김양수 기자

200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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