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엘리트 교포 16인 한국 방문

한국문화체험, 국내 여행, 한국어 연수 등 다양한 체험
지난달 6월 23일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엘리트 교포 16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16명의 교포들은 오는 9월 입학 예정으로 스탠퍼드, 예일, UC 얼바인 등 명문 대학의 입학 허가서를 받아놓은 수재급 인물들이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서대에서는 한국 문화, 한국어, 한국 역사 등을 가르침으로써 한국에 대한 희미한 기억들을 생생하게 되새길수 있는 시간들을 마련하였고, 7월 27일까지 모국어 교육, 문화교육, 기업체 방문, 국내 여행, 컴퓨터 활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특별히 김치담기, 한복입기 등의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인이라는 강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한편 정택진 교수는 “미국 교포 중에는 정체성 문제 때문에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며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자랑스런 한국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 대학 입학허가서를 받아놓은 에드워드 조(18)는 “여름방학 동안에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한국문화, 언어를 배우기 위해 왔다”며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미국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박동순 총장은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서 과학자, 문학가, 사업가 등 한국을 빛내는 인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16명의 교포들에겐 전원 무료 교육의 수준인 1인당 40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미주 교포 16명은 7월 1일(금)에 백양로교회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을 놓고 예배를 드렸으며, 다음날 시청에서 전원 집결하여 태종대, PF광장, 아쿠아리움, 자갈치 시장등 부산의 유명지역을 견학하면서 한국문화체험을 하였다.
7월3일 주일에는 16명의 학생들이 각기 숙박한 곳의 집사, 장로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를 드렸다.
미주교포 김 모군은 “한국교회와 미국교회의 느낌이 다르며,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고, 또한 “한국교회의 엄청난 부흥과 선교지의 확대는 정말 놀랍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한국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말을 덧붙혔다.
또한 이들은 “앞으로 한국교회가 세계 속에 중요한 복음의 요충지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16인의 미주교포들은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한국의 역사 이해, 한국어 연수, 한국교회 체험 등을 하고 싶다”는데 입을 모았고, “한국방문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200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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