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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족 투석환자 신장이식수술비용을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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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수술비용 마련위해 한국에 왔으나 오히려 병 얻어 수술비 마련과 교통비 문제로 주일성수 못 지켜..
만성신부전 환자인 조선족 박룡운씨(46)는 투석을 받지 못하는 주말에는 먹고 마시는 일이 곤욕이다. 신장 기능 이상으로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해 이틀에 한번씩 투석을 받아야만 하지만, 투석을 받지 못하는 주말엔 부종이 심해 질까봐 물 한 모금, 밥 한 술 뜨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길림성 출신인 박씨는 아내의 골다공증 수술비용을 마련하고자 연수비자로 홀로 한국에 들어왔지만 IMF를 맞아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아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힘든 막노동을 시작한 박씨는 사업주측에서 형편이 어렵다며 5개월이상 임금을 체불했다. 결국 돈이 없어 난방을 하지도 못해 추운 방에서 자며, 제대로 먹지 못하는 날이 계속되면서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가서 진단한 결과 만성신부전증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투석을 계속해야하지만 한달에 150~16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투석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박씨는 아는 사람으로부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무료 투석병원을 소개받아 투석을 받기 시작했다.
남편에게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심한 아내가 한국에 왔지만 아내의 골다공증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되자 할 수 없이 박씨가 2년 정도 막노동을 해서 푼푼히 벌었던 돈과 적십자병원에서 1,800여만원의 수술비 지원으로 아내의 골다공증 수술을 하게 되었다.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아내는 다시 남편을 위해 신장기증을 결심하였지만, 남편과의 조직 적합성이 맞지 않아 혈연간 이식이 불가능했다. 순수 신장기증자가 나타나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으나 이들 부부에게는 또 걱정거리가 생겼다. 수술비 때문이다. 불법체류자 신분이라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수술비 전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힘든 몸을 이끌고도 박씨는 노동을 멈추지 못했다. 그 이유는 투명했다.
돈벌기에도 부족한 시간 틈틈이 박씨는 자원봉사에 나선다. 주말마다 교회에서 있는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이 그가 하는 일이지만 그 일도 여간 힘들지 않다. 검고 까칠해진 얼굴에 앙상하게 뼈만 남은 팔뚝엔 울퉁불퉁한 주사바늘을 흔적이 역력하지만 얼굴에 미소만은 가득하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박씨는 “하루에 5시간씩 투석을 받고 나면 몸이 많이 뻐근하고 힘이 없습니다. 하지만 의료보험도 없는 저를 무료로 투석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분들과 많이 신경 써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됩니다. 작게나마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해 주위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준다.
박씨는 중국에 있을 때부터 한인 선교사를 통해 예수를 접하고 믿음생활을 했던 크리스천이다. 한국에 와서 고달픈 생활 속에서도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고자 분당 성립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지만 수술비 마련과 교통비 문제로 작년부터 주일성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육체의 곤핍함과 영혼의 갈급함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씨가 어렵게 얻은 신장이식 수술 기회가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한국 교회의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기다린다.
문의/(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업팀 02-363-2114, 017-723-6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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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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