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길교회, ‘아주 특별한 예배’

박현식 담임목사, 장기기증 특별 예배 진행 성도 290여 명 장기기증 운동에 참여

예배드리는 모습

지난 5월 29일, 영등포구 신길1동에 자리 잡은 대길교회(담임목사 박현식) 대성전은 이웃사랑의 열기로 가득 찼다. 290명의 신도들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한정남)의 장기기증등록에 참여했고, 25명의 신도들이 후원 회원으로 등록하였다. 대길교회는 이미 98년도에도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쳐 200명의 신도들이 동참한 바 있고, 이번에 다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쳐 전 교인의 70% 이상이 장기기증에 등록하는 뜨거운 이웃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아주 특별한 예배’를 기획한 박현식 목사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었다.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기증을 망설이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심리. 박현식 목사는 일반인들이 갖는 이런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장기기증 운동을 널리 알리는 특별한 예배를 마련하였다. 교회주보와 함께 장기기증운동에 대한 안내문과 등록엽서를 나누어주면서 장기기증의 의미를 설명하는 한편, 2부와 3부 예배시간에는 직접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인 장기기증운동의 의의에 대한 말씀증거로 많은 신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 설교 후 제일 먼저 장기기증과 후원을 실천함으로서의 타의 모범을 보였다.
“예수님이 자신의 몸을 바쳐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몸을 바쳐 이웃 사랑을 실천할 때입니다”라는 박 목사님의 말씀에 교회 안은 잠시 숙연해졌다. 전국 2만여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새 빛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도, 선진국에 비해 장기기증 참여가 미비하다는 지적도 신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신도들이 서로서로 참여를 권유하는 후끈한 열기 속에 장기기증등록서와 후원서가 수북하게 쌓였다. 짧지만 값진 예배가 실천의 물꼬를 튼 것이다.
대길교회의 이 특별한 예배는 또 다른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서울여대 김미주 학생(불어불문학과, 4학년)은 “예배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라며 박현식 목사님을 채플 시간에 초청할 것을 교내 교목실에 건의하기도 해, 조만간 서울여대 채플시간에 박현식 목사의 특별한 예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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