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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성교회 김창인 원로목사, 이성곤 씨 법적 대응 고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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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 불복하고 항고장 접수하자 인내심 한계
광성교회 김창인 원로목사가 전 담임목사 이성곤 씨와 측근 엄주식 장로등을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고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창인 목사는 60억원 상당의 교회 돈을 횡령했다는 이성곤씨 측의 1년여에 걸친 잇따른 진정과 고소에도 불구하고 어떤 법적 대응도 하지 않았으나, 최근 검찰 조사 결과 결백이 드러났음에도 이씨 측이 고검에 항고하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성곤씨측 고소인들이 지난해 12월 동부지검에 낸 고소장에서 “김 목사가 1999년부터 2003년 말까지 북한선교비와 몽골선교비 명목으로 총 14억 6천2백여만 원을 광성교회 명의 통장에서 인출해 개인 용도로 소비했고, 부산장신대에도 3년 동안 총 6회에 걸쳐 16억 5천5백여만 원을 임의로 지급, 결과적으로 교회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교회 예산위원 및 관련 기관 실무자의 진술, ‘중국 단동 밀가루 대금 영수증‘ ‘조선그리스도교련맹 밀가루 영수증‘ ‘몽골선교비 지원금 영수증‘ ‘각종 통장 내역‘ 등을 종합, 고소인 주장 외에는 김 목사의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한편 김 목사는 이 두 건 외에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OO학원 지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도 고소당한 바 있으나, 지난 4월29일 역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목사가 모두 무혐의를 받았으나 이성곤 씨 측은 이에 불복하고 있는 상황이며, 김 목사는 이씨 측이 고검에 항고하기 전까지는 “나에게 비리가 있다고 음해하는 사람들도 결국 내가 38년 동안 목회한 광성교회 교인이다“며 “현 사태는 나의 부덕의 소지가 큰 만큼 교인들을 상대로 법적 다툼을 벌이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동부지검이 지난 5월 31일 ‘북한선교헌금, 부산장신대 관련 고소 사건’을 모두 무혐의로 판정했음에도, 이씨 측이 이에 불복하고 고검에 항고장을 접수시키자 “마침내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으며 법적 대응을 놓고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자신의 비리 혐의를 처음으로 유포시킨 대상으로 이성곤 씨를 지목하고 “그는 여러 교인들을 개별적으로 불러 회계장부를 보여주며 원로목사의 비리와 부정이 엄청나다는 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엄주식 장로등도 원로목사가 비리를 저질렀다고 4대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해 역시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이렇게 전개됨에 따라 앞으로 김 목사와 이성곤 씨 간의 문제는 법의 잣대 앞에 다시 한번 더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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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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