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기독신문 사태 갈수록 태산

사장불신임안 날치기 통과에 이어 고소 난무
‘사장 불신임안‘ 통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합동 기관지인 기독신문사 사태가 또다시 사회 법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초, 사장 재투표 선거에서 낙마한 신문사 전 사장 심판구 장로는 현 사장 김원삼 장로를 선거 운동 당시에 김원삼 사장의 측근인 조 모 장로가 이사회 모 임원에게 돈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김 장로가 직간접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배임 중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김원삼 장로측은 서기행 총회장이 최근 신문사 앞으로 통지한 공문에 대해 법적인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원삼 장로는 사법적인 문제를 제기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 “최근에 신문사의 총무국장 앞으로 발송된 공문안에는 ‘신문사 사장은 심판구 장로이니, 심 장로에게 결제를 맡으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총회장이 누구에게 결제를 맡으라 말라할 자격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원삼 장로는 또 발송된 공문에는 ‘총회장 서기행, 이사장 김삼봉‘이란 직함이 기록돼 있다는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김원삼 장로의 말에 따르면 총회장이 발송한 공문은 첫째, ‘총회 공문 발송대장‘에 포함되어 있어야 하며 둘째는 총회에서 사용되는 총회장 직인이 찍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문에는 총회의 파송번호나 문서번호가 없으며 총회장 직인이 아닌 사인(사적인 도장)이 찍혀져 있어 합법적인 공문서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김원삼 장로는 총회장이 보낸 공문에 대해서도 사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췄다.
기독신문사 사태는 제89회 총회 당시에 치뤄진 사장 선거에서 소위 ‘표바꿔치기‘ 논란으로 김원삼 장로가 불법성을 제기, 투표용지의 재검증을 위한 민사소송 끝에 결국 사법부의 중재로 재선거 투표로 일단락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의 중재하에 양측의 합의에 의해 치뤄진 재선거 5개월 여만에 다시 불복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 대해 지탄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 개최된 이사회에는 이사가 아닌 인원들이 대거 동원되었다는 의혹과 함께 개회도 없이 ‘사장 불신임안‘이 순식간에 날치기로 통과된 점등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0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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