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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고신, 경안노회 해괴한 사건의 진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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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목사,신앙문제, 용납될 수 없다
조용하던 고신 경안노회가 최근 술렁이고 있다. 노회 안 운산교회 황규애 목사가 2004년 12월20일 안동의료원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던 고 오우희씨 영정 앞에 절을 했다는 소문이 노회 안에 일파만파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사람은 같은 노회 남문교회 오일근 목사. 오 목사는 “일제의 강압에도 신사참배를 거부한 우리 교단이다. 더군다나 고신 목사가 어떻게 죽은 사람의 영정 앞에 절을 할 수 있나“며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이 문제를 노회 안에 본격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황규애 목사는 “우리교회 경로대학 학생(고 오우희씨)이었기 때문에 문상 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절을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목사인 내가 어떻게 영정에 절을 할 수 있느냐. 오일근 목사가 나에게 개인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목사가 밝히는 오 목사의 개인 감정이란 현재 오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남문교회가 교회 내부에 문제가 생겨 노회 재판부장인 자신이 재판을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재판에 영향을 주려는 일종의 정치적인 의도라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오 목사는 “우리교회가 재판에 회부중인 것은 사실이고 처음 이 문제를 공론화 하는데도 사실 그 때문에 오해를 받을까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이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체 하는 내 양심이 허락되지 않았다“며 “그쪽에서는(황목사) 그렇게 여론을 몰아갈것으로 이미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안노회 안동시찰회가 지난 5월31일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고, 6월경 임시노회가 소집될 예정이다. 오 목사측에서는 유족의 녹음 테잎이 준비되어 있고, 황 목사측은 같이 문상에 참여했던 교회 집사들과 고인의 미망인이 직접 쓴 사실 확인서가 준비되어 있다. 또 황목사는 오 목사를 사회법에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상태며 노회에도 같은 내용으로 고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유족들이 어떻게 증언을 할 것인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는데, 오 목사는 “이 내용은 처음 유족의 입에서 흘러 나온 사건이다. 이후 사실 확인 차원에서 녹음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으며, 반면 황목사는 “고인의 미망인이 내가 절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 확인서까지 써 줬다“며 서로 자신들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안노회 소속 회원들은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지 이 문제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동시에 이 문제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에게는 이 문제가 분명 목회 생명에 큰 치명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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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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