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 5주기 추모예배

한국교회의 모세 같은 지도자 평가
故한경직 목사 5주기 추모예배가 지난 4월 17일 오후 5시 영락교회 본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철신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추모예배의 설교를 맡은 김준곤 목사는 ‘충성스런 참 선한 목자상‘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준곤 목사는 “한 목사님은 성자시고 교부형 목자셨으며 교회사를 전공한 학자이자 연합사업에도 참여하지 않으신게 없으신 지도자였다“며 “온유와 겸손과 청렴결백한 그 분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교회 속에서도 온갖 형용사를 다 갖다 붙여도 모자람이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평양이 한국의 예루살렘으로 알려졌던 시절, 공산정권 치하로 북에 있던 크리스천이 남으로 내려 올 때 모세처럼 허허벌판에 데리고 와서 영락교회를 설립하신 분이다“며 “한국교회의 모세와 같은 지도자“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그리고 김 목사는 참석한 영락교회 성도들을 권면하며 “그런 목사님이 설립하신 영락교회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비록 이같은 상황이지만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왔다“며 “서로를 받드는 좋은 교회의 시발점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예배에 참석한 아들 한혜원 목사는 “벌써 5년이 흘렀다. 그간 어려운 일이 많았으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교회를 지켜주신 여러분을 대할 때마다 다만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한가지 부탁은 여러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아버지의 상(狀)을 널리 알리는데 힘써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한경직 목사 5주기를 앞두고 13일 열린 영락교회 본당 노인예배에 초청된 김경래 장로는 ‘한경직 목사와 한국교회 연합일치운동‘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으며, 또한 이날 추모예배에 앞서 오후3시 본당에서 열린 교회의 화평과 회개를 위한 전교인 기도회를 개최하며 한경직 목사의 추모와 함께 교회의 대화합으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엿보이기도 했다.
고인을 회고하는 강연과 추모예배에 이어 19일 오후2시에는 영락공원묘원에서 성묘예배를 갖고 20일에는 오후1시부터 故한경직목사 추모간담회를 5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하는등 한경직 목사 5주기를 맞아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200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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