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교회 문제 갈때까지 가는가?

발전위, "이한석 목사 총회장 낙마 총력", 이한석 목사, "어려움 뚫고 총회장 간다"
수영교회
과연 고신총회에 특별한 이변이 벌어질 것인가? 현 고신 부총회장 이한석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수영교회 문제가 해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사태가 더욱 악화되어가고 있어 교단산하 교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이한석 목사의 용퇴를 주장하고 있는 수영교회발전위원회(위원장 박청기 안수집사, 이하 발전위)측은 더 이상 이한석 목사와의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며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고신총회운영위원회가 열린 송도제일교회당(주준태 목사)과 11일 남부산 정기노회가 열린 기장교회(최명식 목사)에서도 발전위 관계자와 수영교회 집사들 수십명 몰려와 이한석 목사의 용퇴를 주장했었다. 이들은 ‘교단과 이한석 목사는 수영교회 재산을 돌려주세요!‘라는 현수막과 각종 유인물(성명서, 위조된 공동의회 사본, 유지재단에 보낸 내용증명, 이한석 목사의 각서등)등을 배포하며 이 목사 사퇴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서고 있다.
수영교회 발전위측은 “이한석 목사가 (총회장에 대한)욕심을 버리고 사퇴를 한다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 하지만 욕심 때문에 그럴 수 없을 것이며 우리는 모든 방법으로 동원해서라도 총회장 등극을 막겠다“고 말한다. 또 발전위와 수영교회 다수의 성도들은 이한석 목사가 총회장에 오른다면 결국 자신들이 교회를 떠나야 하는 불행한 사태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총회장 등극만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총회유지재단에 등록되어 있는 교회재산을 총회이전까지 되찾을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사회법정까지 갈 계산이다.
또 후보등록이후 활동하게 될 선관위 고소고발위원회에 당회록을 위조하여 유지재단에 가입한 내용을 전면적으로 제기하여 선관위로부터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아 낼 심상이다.
반면 이한석 목사측 관계자는 “발전위측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교회를 흔드는 것은 오히려 발전위“라며 당장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여 근신중에 있고 수영교회에서 30년이 넘게 시무해 온 사람을 하루아침에 교회에서 떠나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영교회 모 성도는 “사실상 발전위는 행동대원에 불과하다. 발전위 뒤에는 이한석 목사를 반대하는 일부 당회원들이 있으며 이들이 발전위를 조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한석 목사가 부총회장직을 스스로 사퇴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때문에 발전위와의 갈등은 더욱 첨해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총회 임원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고신교단 역사에 부총회장이 총회장에 낙마되는 이런 일이 한두번 있어 이번 또한 그런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7일 총회운영위원회가 열린 자리에서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도용 목사)가 “만약 목사 부총회장이 유고시나 과반수 득표에 실패할 경우 본회(총회)가 후보를 등록받아 투표로 결정한다“는 선거 조례안을 내 놓았다. 이 조례안은 총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 이날 비록 통과시키지는 못했지만 총회에 가서 임원 선거직전 통과시킬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부총회장에 대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총회차원에서도 대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교단안에서는 이한석 목사의 사퇴를 내심 바라는 인사들도 있다. 금년 부총회장에 출마하는 이들과 부총회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총회장에 등극하려는 이들이 어떤식으로든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금년 55회 총회가 결정할 문제지만 현재로서는 이한석 목사가 부득불 총회장 자리에 오를 수 없다면 금년 부총회장에 당선되는 인물이 총회장에 바로 등극하고 부총회장 선거를 다시 한다든지, 아니면 현장에서 총회장 후보를 등록받아 바로 총회장 투표를 실시하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방법으로 여론화 되고 있다. 총회 모 중진 목사는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불행한 사태가 오지 않도록 총회나 노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된다. 아니며 고신이 또다시 타 교단으로부터 웃음꺼리가 될 수 있다“며 침묵으로 일관하는 총회와 노회가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신상준 부장
200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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