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YWCA 새터민 지원센터 개소식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사회적응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새터민 지원 센터 개소식

부산 YWCA는 지난 3월 30일(수) 부산 YWCA 강당 2층에서 새터민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새터민은 북한이탈주민을 이르는 말로 ‘새로운 터전에서 삶의 희망을 갖고 사는 사람‘ 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는 올해부터 새터민을 공식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새터민지원센터의 현판식으로 시작된 이날 개소식은 성인심 부산 YWCA 회원활동 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관숙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개소식이 있기까지 많은 프로그램과 교육, 모임등을 가졌으며, 지금도 실시하고 있다“며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300여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부산시민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유혜생 부산광역시 보건복지부여성국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 새터민지원센터가 세워지게 된 것을 축하하며, 부산시도 이들을 위해 적극 후원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격려사를 전한 박은경 대한 YWCA연합회 부회장은 “새터민 사업은 우리민족을 감싸 안는 사업“이라며, “역사에 큰 발자국을 남기는 역사적인 순간이며, 이에 YWCA를 통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과보고 및 2005년 사업보고에서는 황희영 영산대학교 교수가 나서 “새터민의 정착은 단순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며, 체제가 완전 다른 곳에서 온 이들임을 인식해야하며, 일시정착이 아닌 삶 전체의 적응이며, 한 가족 공동체의 적응인 만큼 보다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통일을 위해서는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있는 지도자 육성이 필요하며, 이에 새터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부산거주 새터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결과 발표와 이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으며,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전달했다.
또한 이날은 새터민 지원센터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부산 YWCA 옛소리 클럽이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들려주기도 했다.
새터민 지원센터는 지난 2003년부터 북한이탈주민 지역사회 체험활동등을 실시했으며, 지난 1월에는 새터민 지원센터 개소를 위한 사무실을 설치하고 이날 개소식을 갖게 됐다. 앞으로 새터민 지원센터는 북한이탈가정과 남한가정 결연 향토문화 체험, 사랑의 음악회, 예술공연 관람, 남한생활체험 간담회, 이웃과 함께하는 회원성탄제 참가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터민들의 성공적인 사회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특히 오는 4월 15일(금)에는 새터민들의 일자리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새터민들의 소자본 창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며, 매주 화요일 취업과 창업을 위한 지원 상담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손진화 기자

200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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