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활절연합예배, 부활의 영광·부산의 소망

우천 가운데 부산성도 만 여명 참석해 십자가 지고 가는 예수님 모습 보고 울먹이기도

부활절 연합예배 모습

부산기독교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3월27일(주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05 부활절 연합예배와 함께 APEC 성공기원을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부활절 연합예배에 앞서 진행된 십자가 행진에서는 우천인 관계로 원래 4개 지역에서 이루어지기로 했던 십자가 대행진이 송월타올 앞 한 곳에서만 진행됐으며, 7명의 목회자들이 사직체육관까지 비를 맞으며 십자가를 지고 행진을 이어갔다. 뒷 따른 성도들은 빨간 종이 십자가와 피켓을 들고 행진을 따라갔으며, 비를 맞으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의 모습에 많은 성도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어진 부활절 연합예배는 1부 찬양과 경배의 시간으로 준비위원장 김창영 목사(동성교회)의 사회로 CCM창문 드림중창단이 찬양으로 함께했으며, 2부 예배는 대회장 김명석 목사(금사교회)의 사회로 공동대회장 정경철 목사(해운대매일순복음교회)의 기도와 기독교협의회 서기 백승기 목사(하나로교회)의 성경봉독이 있었다. 설교에는 김장환 목사가 ‘시체가 뵈지 아니하더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또한 이날은 부산복음화를 위한 후원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특별히 가졌으며, 이어진 헌금시간을 통해 모여진 헌금에 대해 대회장 김명석 목사는 “53사단 신병교육대 교회건축등을 위해 쓰여질 것이며, 분명하고 뜻있는 일에 사용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기도시간에는 ‘부산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부산시정과 부산경제활성화를 위하여,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국가안정과 독도주권수호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사에서는 김명석 목사가 노무현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으며,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어 감사하고 축하하며, 부활이 희망의 메시지며, 희생의 메시지인 만큼 부산 성도들도 이런 빛과 소금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하고, “APEC을 위해서도 기도와 동참을 부탁하며, 정이 넘치고 더불어 사는 섬김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3 부 순서로는 ‘APEC 성공을 위한 기도회‘ 시간으로 드려졌으며, 상임준비부위원장 김국호 장로(범천교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APEC 준비상황 소개에는 이경훈 APEC준비단장이 나섰으며, 영상물 상영을 통해 APEC에 대한 홍보가 이어졌다. 또한 APEC 기독자원봉사단의 발대식과 깃발 개양식이 있었다.
이날은 특별히 독도가 대사회적이고 국제적인 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독도수호 성명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이어서 APEC을 위한 합심기도회를 가졌다. 그리고 특별순서로 APEC 성공을 위한 불꽃과 폭죽을 터뜨리는 축하이벤트로 이날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이번 부산 부활절연합예배는 부활의 기쁨과 동시에부산에서 개최되는 국가적 행사인 APEC을 홍보하고, 성공을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손진화 기자

200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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