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를 허위 고발하다 자신이 당한 K목사

‘목자가 양을 고발’했다가 낭패를 당한 K노회소속 K목사
K교단 K노회 00중앙교회 K목사가 자신의 교회 김도신 집사 정미애 권사 부부를 상대로 교회재정을 횡령했다고 김해경찰서에 횡령죄와 사기죄를 처벌하여 달라고 지난 2002년 3월 19일자로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이로 인해 두 부부는 경찰서와 검찰청에서 강도 높게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가 되고, 오히려 K목사는 원심에서 무고죄로 벌금 300만원을 받고, 즉각 항소했다. 그런데 창원지방법원 형사1부 (재판장 심갑보 판사)는 지난 2005년 2월 15일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오히려 벌금보다 중한 징역 6개월에 1년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K목사는 김도선 부부가 지상권 해제비용 명목으로 교회로부터 50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혐의 없음을 판결하고 오히려 이 과정에서 K목사가 제직회의록 일부를 위조하여 법원에 제출한 것을 문제삼았으며, 문제의 제직회의록 사본이 하단에 종이를 붙여 합성한 것이여서 물증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K목사는 재산을 처분할 때 K교단 유지재단에 교단 소속 위임장을 받아야 하는데 위임장 서류를 통합측 유지재단 교단 소속 위임장을 받아 제출했다. 이 사실은 법무사에서 교단 소속을 몰라서 법무사의 실수라는 확인서를 받았다고 K목사는 코멘트 했다. 또한 교회당이 무허가 건물로 김해시청에서 지적당해 강제 철거를 당하는 장면을 K교단지에 게재하여 전국교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김해시 삼계동 1432-1에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새 교회당을 건립했는데, 그 교회당을 K목사 사모 노모씨 명의로 등기한 것이 말썽이 되고 있다. K목사는 전국교회에서 온 지원금을 생활 유지비 내지 재판비용에 사용하기에 급급하였다고 말하고 교회당 건축은 은행대출과 사채를 내었음을 시인했다. K목사는 “하나님만이 이런 억울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양심은 떳떳하다고 말하고 세상법정의 판결에 더 이상 항소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도신 집사 부부는 “더 이상 탈법, 불법을 자행하는 삯꾼 목사 밑에는 있을 수 없다. 목자 아래서 순진한 양들은 피해만 입고 있어 교회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목자가 양을 고발하는 이런 상황에서 K교단 K노회는 K목사를 처벌해야 하는데도, 쉬쉬하고 방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S)

200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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